“공군작전계획 쓰레기차에 버려져”

입력 2011.11.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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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이 지난해 말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비밀문건 2건을 청소를 하다 쓰레기차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9달이 지난 9월 초에야 분실 사실을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당시 공군작전사령관은 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에서 '작전계획3600-06'과 '작전명령2500' 등 비밀 문건 2건을 대출했습니다.

작전계획3600-06은 북한과 전면전 발생 시 공중 작전 계획을 담은 2급 군사 기밀이고, 작전명령2500은 평시 공중 작전 지침을 규정한 3급 기밀입니다.

사령관은 문건을 집무실에 보관했고, 사령관실 당번병은 5일뒤인 '보안 점검의 날'에 두 문건을 폐기했습니다.

당번병은 비밀 서류 표지에 군사기밀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그냥 치웠고, 그 자리에 있던 영관급 간부도 그냥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기밀인 작전계획이 파기되고 쓰레기차에 버려지는 장면은 군의 CCTV에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보안 규정에 따르면 각 군은 비밀 문건 분실ㆍ유출 사실을 확인하면 즉각 기무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군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마친 직후인 올해 9월 초에야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밀 문건 분실과 유출 과정을 조사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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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작전계획 쓰레기차에 버려져”
    • 입력 2011-11-21 13:14:53
    뉴스 12
<앵커 멘트> 공군이 지난해 말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비밀문건 2건을 청소를 하다 쓰레기차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9달이 지난 9월 초에야 분실 사실을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당시 공군작전사령관은 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에서 '작전계획3600-06'과 '작전명령2500' 등 비밀 문건 2건을 대출했습니다. 작전계획3600-06은 북한과 전면전 발생 시 공중 작전 계획을 담은 2급 군사 기밀이고, 작전명령2500은 평시 공중 작전 지침을 규정한 3급 기밀입니다. 사령관은 문건을 집무실에 보관했고, 사령관실 당번병은 5일뒤인 '보안 점검의 날'에 두 문건을 폐기했습니다. 당번병은 비밀 서류 표지에 군사기밀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그냥 치웠고, 그 자리에 있던 영관급 간부도 그냥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 기밀인 작전계획이 파기되고 쓰레기차에 버려지는 장면은 군의 CCTV에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보안 규정에 따르면 각 군은 비밀 문건 분실ㆍ유출 사실을 확인하면 즉각 기무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군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마친 직후인 올해 9월 초에야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밀 문건 분실과 유출 과정을 조사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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