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대-군경 충돌…30여 명 사망

입력 2011.11.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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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정 종식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위대와 군경의 유혈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이집트 내각이 유혈 사태에 책임지고 총사퇴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정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경이 사흘째 유혈 충돌했습니다.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 탄환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루탄이 잘못 발사돼 한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마흐무드(목격자)

이집트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1500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사망자 수가 30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등 이집트 주요 도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 라아파트(시위 참가자)

혼란이 계속되자 에삼 샤라프 총리 내각이 군 최고위원회에 사퇴서를 냈습니다.

군부가 내각의 사의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국 혼란이 계속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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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시위대-군경 충돌…30여 명 사망
    • 입력 2011-11-22 13:01:42
    뉴스 12
<앵커 멘트> 군정 종식을 요구하는 이집트 시위대와 군경의 유혈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이집트 내각이 유혈 사태에 책임지고 총사퇴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정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경이 사흘째 유혈 충돌했습니다.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 탄환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루탄이 잘못 발사돼 한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마흐무드(목격자) 이집트 보건장관은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1500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사망자 수가 30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등 이집트 주요 도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 라아파트(시위 참가자) 혼란이 계속되자 에삼 샤라프 총리 내각이 군 최고위원회에 사퇴서를 냈습니다. 군부가 내각의 사의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국 혼란이 계속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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