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4∼5개 의제 접근

입력 2001.09.17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9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첫번째 전체 회의를 열고 경의선 연결공사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보는 등 활발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프레스센터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
⊙기자: 네, 프레스센터입니다.
⊙앵커: 회담 첫날부터 전망이 무척 밝아 보이는데 어떤지요?
⊙기자: 어제 첫번째 전체 회의에서 남북이 제시한 의제들 가운데 4, 5가지 정도가 일치했기 때문에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남측이 의제를 내 놓으면 이 가운데 몇 가지를 골라 수정 제의하는 협상 전략을 사용해 온 북측이 회담 초반에 이례적으로 논의한 의제를 분명히 드러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무엇보다 남북이 모두 당국간 대화가 6개월간 중단돼 공동선언 이행이 늦어졌으니까 밀린 숙제를 빨리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회의에서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부분은 경의선 철도연결을 위해 비무장지대 안에서 건설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건설과 임진강 수해 방지사업, 그리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4, 5가지입니다.
회담 사흘째인 오늘 남북은 2차 전체회의를 열어 남북 간의 의견 접근을 본 경의선 연결 등의 의제에 대해 착수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오늘 회담에서 북측은 전력제공과 상선의 남측 영해통과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남북이 공동으로 반테러 선언을 채택하는 문제와 관련해 남측 수석대표가 단독 접촉을 통해 북측에 권유할 것으로 알려져 공동 보도문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에서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관급 회담, 4∼5개 의제 접근
    • 입력 2001-09-17 09:30:00
    930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9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첫번째 전체 회의를 열고 경의선 연결공사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서 의견 접근을 보는 등 활발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프레스센터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 ⊙기자: 네, 프레스센터입니다. ⊙앵커: 회담 첫날부터 전망이 무척 밝아 보이는데 어떤지요? ⊙기자: 어제 첫번째 전체 회의에서 남북이 제시한 의제들 가운데 4, 5가지 정도가 일치했기 때문에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남측이 의제를 내 놓으면 이 가운데 몇 가지를 골라 수정 제의하는 협상 전략을 사용해 온 북측이 회담 초반에 이례적으로 논의한 의제를 분명히 드러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무엇보다 남북이 모두 당국간 대화가 6개월간 중단돼 공동선언 이행이 늦어졌으니까 밀린 숙제를 빨리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회의에서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부분은 경의선 철도연결을 위해 비무장지대 안에서 건설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건설과 임진강 수해 방지사업, 그리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4, 5가지입니다. 회담 사흘째인 오늘 남북은 2차 전체회의를 열어 남북 간의 의견 접근을 본 경의선 연결 등의 의제에 대해 착수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오늘 회담에서 북측은 전력제공과 상선의 남측 영해통과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남북이 공동으로 반테러 선언을 채택하는 문제와 관련해 남측 수석대표가 단독 접촉을 통해 북측에 권유할 것으로 알려져 공동 보도문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에서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