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사 파행…여야, ‘쇄신·통합’ 본격화

입력 2011.11.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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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발해 민주당 등 야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예산안 심사가 파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쇄신과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복귀를 기다리면서 자체적인 민생예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한미 FTA 후속대책을 만들고 필요하면 특위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한미 FTA 처리가 끝난 만큼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FTA 비준동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민주당은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헌법 119조의 경제민주화 조항 등을 사문화시키는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 민노당과 시민단체와 함께 장외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치권 쇄신과 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쇄신 연찬회에서 정책 기조와 공천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당 쇄신 방안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통합신당 창당을 앞두고 통합 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겪는 가운데 통합 추진 결의를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오는 27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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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심사 파행…여야, ‘쇄신·통합’ 본격화
    • 입력 2011-11-24 1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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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발해 민주당 등 야당이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예산안 심사가 파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쇄신과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직후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사흘째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복귀를 기다리면서 자체적인 민생예산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한미 FTA 후속대책을 만들고 필요하면 특위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한미 FTA 처리가 끝난 만큼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FTA 비준동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민주당은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무효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는 헌법 119조의 경제민주화 조항 등을 사문화시키는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 민노당과 시민단체와 함께 장외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치권 쇄신과 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쇄신 연찬회에서 정책 기조와 공천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당 쇄신 방안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통합신당 창당을 앞두고 통합 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겪는 가운데 통합 추진 결의를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오는 27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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