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병선 박사, 인천가톨릭대에 유산 기부

입력 2011.1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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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랑스에서 타계한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가 유산 2억원과 장서 9박스를 인천 가톨릭대학교에 기부했다고 천주교 인천교구가 24일 밝혔다.

인천교구에 따르면 박 박사는 이 교구 정신철 세례자요한 보좌 주교와의 인연으로 인천가톨릭대에 유산을 기부하게 됐다.

고인은 1998년 지인들과 함께 떠난 파티마 성지 순례에서 정 주교와 처음 만난 이후 친분을 유지해왔다.

박사가 병인양요 때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해 반환 운동에 불을 지핀 이후 관련 자료를 찾을 때 정 주교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인천교구 측은 전했다.

고인은 2000년 즈음 자신이 소장한 도서를 여러 대학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보관과 관리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고인이 정 주교에게 책 일부를 맡기기도 했다.

박 박사는 귀국할 때마다 인천가톨릭대를 방문할 정도로 이곳에 애정이 컸다고 알려졌다.

유산 2억 원은 인천가톨릭대 신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전달식은 오는 26일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폐막 미사에서 진행된다.

인천가톨릭대는 감사의 표시로 도서관에 박병선 루갈다 전용 도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모든 자료는 학교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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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박병선 박사, 인천가톨릭대에 유산 기부
    • 입력 2011-11-24 17:45:55
    연합뉴스
23일 프랑스에서 타계한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가 유산 2억원과 장서 9박스를 인천 가톨릭대학교에 기부했다고 천주교 인천교구가 24일 밝혔다. 인천교구에 따르면 박 박사는 이 교구 정신철 세례자요한 보좌 주교와의 인연으로 인천가톨릭대에 유산을 기부하게 됐다. 고인은 1998년 지인들과 함께 떠난 파티마 성지 순례에서 정 주교와 처음 만난 이후 친분을 유지해왔다. 박사가 병인양요 때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해 반환 운동에 불을 지핀 이후 관련 자료를 찾을 때 정 주교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인천교구 측은 전했다. 고인은 2000년 즈음 자신이 소장한 도서를 여러 대학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보관과 관리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고인이 정 주교에게 책 일부를 맡기기도 했다. 박 박사는 귀국할 때마다 인천가톨릭대를 방문할 정도로 이곳에 애정이 컸다고 알려졌다. 유산 2억 원은 인천가톨릭대 신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전달식은 오는 26일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폐막 미사에서 진행된다. 인천가톨릭대는 감사의 표시로 도서관에 박병선 루갈다 전용 도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모든 자료는 학교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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