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온실가스 2050년까지 50% 증가 전망”

입력 2011.11.24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 추세 지속 전제…"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3∼6도 상승"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추진되지 않으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보다 50% 증가하고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3∼6도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7)에 앞서 배포한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의 기후변화챕터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최고치인 30.6기가톤(Gt)을 기록했다.

또 현재의 정책과 추세가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환경전망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2050년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685ppm에 달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3∼6도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급격한 기온 상승은 강우 패턴을 바꾸고 빙하를 녹여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상황의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이 선언한 온실가스 저감 조치는 2050년 지구 평균기온 상승 수준을 2도 이내에 머물게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보다 야심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시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수단과 함께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청정기술 지원, 경제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OECD “온실가스 2050년까지 50% 증가 전망”
    • 입력 2011-11-24 19:06:25
    연합뉴스
현 추세 지속 전제…"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3∼6도 상승"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추진되지 않으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보다 50% 증가하고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3∼6도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7)에 앞서 배포한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의 기후변화챕터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0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사상 최고치인 30.6기가톤(Gt)을 기록했다. 또 현재의 정책과 추세가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환경전망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2050년 온실가스의 대기 중 농도는 685ppm에 달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3∼6도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급격한 기온 상승은 강우 패턴을 바꾸고 빙하를 녹여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상황의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이 선언한 온실가스 저감 조치는 2050년 지구 평균기온 상승 수준을 2도 이내에 머물게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보다 야심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세나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시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수단과 함께 화석연료 보조금 철폐, 청정기술 지원, 경제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