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 조정안 반대’ 수사 경과 포기 속출

입력 2011.11.24 (19:22) 수정 2011.11.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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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일선 경찰관들이 수사 업무 포기를 선언하는 등 경찰측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종결한 내사 사건도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들이 수사관련과 근무와 지원을 포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된 어제부터 오늘 정오까지 모두 2천7백47명의 경찰관들이 수사와 형사 업무가 담당인 수사 부서를 떠나겠다는 희망원을 각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수사 부서 인원의 12.4%에 달하는 경찰관들이 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에도 국무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하며, 수사 업무 포기를 선언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경찰서의 한 경감급 간부는 "수사 경찰을 떠나는 마음이 무겁지만, 희망이 없는 곳에서 더 이상 일하고 싶은 의욕도 없다"는 글과 업무 해제 희망원 인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강력 범죄 수사카페를 운영중인 한 경감급 간부도 "외부에서 언제든 수사에 제동을 거는 체계에서 형사의 길은 무의미하다"는 글을 올린 뒤, 카페를 폐쇄하고 인사 희망원을 제출했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은 내일 저녁 충북 청원의 한 공원에서 1박 2일로 긴급 모임을 갖고, 수사권 조정안 입법 예고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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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수사권 조정안 반대’ 수사 경과 포기 속출
    • 입력 2011-11-24 19:22:41
    • 수정2011-11-24 1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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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일선 경찰관들이 수사 업무 포기를 선언하는 등 경찰측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종결한 내사 사건도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들이 수사관련과 근무와 지원을 포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된 어제부터 오늘 정오까지 모두 2천7백47명의 경찰관들이 수사와 형사 업무가 담당인 수사 부서를 떠나겠다는 희망원을 각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수사 부서 인원의 12.4%에 달하는 경찰관들이 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에도 국무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하며, 수사 업무 포기를 선언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경찰서의 한 경감급 간부는 "수사 경찰을 떠나는 마음이 무겁지만, 희망이 없는 곳에서 더 이상 일하고 싶은 의욕도 없다"는 글과 업무 해제 희망원 인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강력 범죄 수사카페를 운영중인 한 경감급 간부도 "외부에서 언제든 수사에 제동을 거는 체계에서 형사의 길은 무의미하다"는 글을 올린 뒤, 카페를 폐쇄하고 인사 희망원을 제출했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은 내일 저녁 충북 청원의 한 공원에서 1박 2일로 긴급 모임을 갖고, 수사권 조정안 입법 예고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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