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포르투갈, 신용등급 잇따라 하향 조정

<앵커 멘트>

신용 평가 회사들이 헝가리와 포르투갈 신용 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투기 등급이 됐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 등급이 줄줄이 강등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IMF와 유럽연합(EU)에 금융 지원을 요청한 헝가리의 국가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인 B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용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무디스는 "헝가리 정부가 재정 건전화와 공공 부문 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헝가리는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피치에서도 최하 투자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신용 등급은 투기 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향후 신용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대규모 재정 불균형과 모든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 등이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의 배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