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왕실의궤, 이르면 다음 달 1일 귀환

일본이 한일 도서협정에 따라 반환키로 한 조선왕실의궤가 이르면 다음달 1일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한일 양국이 다음달 1일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천200책을 반환하기로 하고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번에 비행기를 이용해 이송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책자가 모두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책자는 복수의 비행기 편으로 수송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반환과 관련한 실무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반환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6월10일 발효된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식민지배 기간 공권력을 통해 강제로 반출한 우리 도서 가운데 궁내청이 소장한 150종 천205책을 다음달 10일까지 반환해야 합니다.

일본은 지난달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방한시 이 중 3종 5책을 반환했으며 나머지 147종 1천200책은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