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최루액…美 ‘블랙프라이데이’ 폭력 얼룩

입력 2011.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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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 데이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먼저 값싼 물건을 차지하려는 쇼핑객이 다른 쇼핑객들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선 총격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월마트 전자게임 판매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먼저 물건을 집으려던 사람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지자 한 30대 여성이 다른 쇼핑객들에게 최루액을 뿌린겁니다.

<녹취>현장 목격자 : "모자 달린 옷을 입은 한 여자가 갑자기 최루액 같은 것을 사람들에게 뿌렸습니다."

쇼핑객들간의 몸싸움이 격렬해지면서 일부지역에선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질서유지에 나섰습니다.

강도사건도 잇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50대 여성이 총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 소매업계는 올 블랙프라이 데이 매출액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쇼핑객 수는 크게 늘었지만 계속되는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업체별로 크게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한 푼이라도 싼값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예전에 없던 불상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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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싸움·최루액…美 ‘블랙프라이데이’ 폭력 얼룩
    • 입력 2011-11-26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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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 데이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먼저 값싼 물건을 차지하려는 쇼핑객이 다른 쇼핑객들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선 총격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월마트 전자게임 판매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먼저 물건을 집으려던 사람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지자 한 30대 여성이 다른 쇼핑객들에게 최루액을 뿌린겁니다. <녹취>현장 목격자 : "모자 달린 옷을 입은 한 여자가 갑자기 최루액 같은 것을 사람들에게 뿌렸습니다." 쇼핑객들간의 몸싸움이 격렬해지면서 일부지역에선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질서유지에 나섰습니다. 강도사건도 잇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50대 여성이 총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 소매업계는 올 블랙프라이 데이 매출액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쇼핑객 수는 크게 늘었지만 계속되는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업체별로 크게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한 푼이라도 싼값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예전에 없던 불상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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