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망개떡’·‘생과자’ 못 잊을 그 맛!
입력 2011.11.28 (09:05)
수정 2011.1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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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끔 아이들 과자 사주러 가면 온갖 과자들이 가득해서 멀 사줘야 할지 헷갈리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30-40년 전만 해도 아이들 군것질 거리란게 참 귀했던 시절이였죠.
겨울밤이 면 군 고구마 호호불면서 먹고요
가끔 찾아오는 찹쌀떡 아저씨 기다리던 기억 있으실텐데요
요즘처럼 겉포장이 화려하진 않아도 전통재료로 소박하게 만든 옛 주전부리들이 그리워 지는데요
조빛나 기자. 이런 옛 맛들을 그대로 이어가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맛도 맛이지 만요.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더 그립지 않을까요?
찬바람이 낙엽을 휩쓸 때,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추운 겨울 뜨끈한 아랫목에서 살살 녹여 먹던 쌀엿 정말 달콤했는데요..
대물림으로 이어오고 있는 그 맛을 찾아 지금 함께 떠나실까요?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멥쌀 반죽, 자줏빛 색 고운 팥.
뜨거운 불의 기운으로 완성된 떡의 속재룝니다.
수백 년 손 내림으로 전해진 이 맛.
무엇일까요.
비밀은 이 항아리 속에 있습니다.
여름에 따서 소금에 절여둔 청미래덩굴잎인데요, 경상도에선 망개잎으로 부릅니다.
<녹취> "망개잎이 예쁘죠."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망개떡 이제 만들어볼까요.
<녹취> "좋다~ 불 잘 들어간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고유의 맛을 가진 팥소를 만들기 위해선 불 조절이 관건입니다.
<녹취>"세 시간 정도는 삶아야 됩니다."
이거 하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아궁이 불 조절을 해가며 세 시간 끝에 완성한 팥소에 이제 대를 이어온 손맛이 더해질 차롑니다.
<녹취>"요새는 다 기계로 하는데 (나는) 기계로 안하고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해요 이 팥소를요..."
멥쌀로 만든 떡피에 넣고 주머니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제 망개잎으로 싸주면 되는데요.
쌉싸름한 듯한 망개잎의 독특한 향이 떡에 베어듭니다.
떡을 감싸는 망개잎은 천연방부제 역할까지 해준다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주전부리라 할 수 있죠~
<녹취> "역시 엄마가 잘 만든다. 할머니가 만든 거 안 같아"
<인터뷰>안경란 (70세/ 망개떡 4대째 제조) : "(망개떡을) 내가 4대째 합니다. 우리 딸이 하면 5대째 하는 것인데 우리 집에서는 유명한 떡이에요."
80년대 해수욕장에서 유행했죠?
아저씨가 어깨에 유리상자를 매고 다니면서 팔던, 바로 그 추억의 망개떡입니다 .
<인터뷰> 강지나 (29세/ 딸) : "이 좋은 음식 이제 저 아니면 엄마 대 이어 나갈 사람이 없고 모두들 즐겨 찾아 주시니까, (대 이어서) 해야죠."
뭉큰한 밀가루 반죽이 틀에 떨어집니다.
이 추억을 굽는 가게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만들어 온 생과자이지만요.
매일매일 맛을 점검합니다.
<인터뷰>김용안(68세/생과자 40여 년째 제조) : "오늘 과자 맛있게 잘 나오네요."
단골도 많은데요,
<녹취> "다른 동네 엄마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다 주려고요."
예전에는 이 기계로 생과자를 하나하나 연탄불에 구워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70년대 중반에 나온 거예요. 가볍게 양은으로요. 옛날에는 무쇠로 나왔거든요. 이렇게 하나의 무게가 1관(3.75kg) 나가요."
옛날 맛도 살리고 정성을 더하기 위해서 하루 한 가지 종류만 만든다고 하네요.
직접 손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생과자, 이제는 대물림으로 솜씨를 이어갑니다.
<녹취> "세월이 흘러서 옛날 추억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요."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저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인터뷰> 김용안 : "지방에서도 많이 가져가세요. 그런데 (물량이 없어서요) 택배를 못 보내고 있어요."
겨울철 딱 석 달만 작업한다는 이곳.
전남 담양의 전통 쌀엿을 만드는 곳입니다.
하루 전날 담가놓은 쌀로 고두밥을 맛있게 쪄냅니다.
<녹취> "맛있어요?"
이 고두밥으로 식혜를 만들고 9시간을 발효시켜 식혜가 완성되면 조청에서 갱엿 단계로 넘어갑니다.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고농축을 하다보니까 (엿이) 고열량 덩어리잖아요. 그래서 옛날에 없어서 못 먹고 살았던 시절에 태교 음식으로도 썼대요."
이렇게 쉬지 않고 저어줘야 솥에 눌어붙지 않고 엿이 까맣게 변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애 (52세/ 아내) : "(엿을) 이렇게 늘리면서 수증기를 감싸면 엿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거예요"
옛날방식 그대로 엿을 만드는 장인정신이 쌀엿이 맛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전통은 전통으로 지켜가야 되겠지만 만들기가 힘들어요. 많은 소비자가 이런 전통음식 엿을 드셨으면 좋겠어요."
찬바람불면 더 생각나는 주전부리들.
정성 가득한 맛도 일품이지만요, 이 간식을 먹던 기억까지 더해져서 빙그레 웃음짓게 만들죠??
오랫동안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그 맛을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아이들 과자 사주러 가면 온갖 과자들이 가득해서 멀 사줘야 할지 헷갈리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30-40년 전만 해도 아이들 군것질 거리란게 참 귀했던 시절이였죠.
겨울밤이 면 군 고구마 호호불면서 먹고요
가끔 찾아오는 찹쌀떡 아저씨 기다리던 기억 있으실텐데요
요즘처럼 겉포장이 화려하진 않아도 전통재료로 소박하게 만든 옛 주전부리들이 그리워 지는데요
조빛나 기자. 이런 옛 맛들을 그대로 이어가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맛도 맛이지 만요.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더 그립지 않을까요?
찬바람이 낙엽을 휩쓸 때,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추운 겨울 뜨끈한 아랫목에서 살살 녹여 먹던 쌀엿 정말 달콤했는데요..
대물림으로 이어오고 있는 그 맛을 찾아 지금 함께 떠나실까요?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멥쌀 반죽, 자줏빛 색 고운 팥.
뜨거운 불의 기운으로 완성된 떡의 속재룝니다.
수백 년 손 내림으로 전해진 이 맛.
무엇일까요.
비밀은 이 항아리 속에 있습니다.
여름에 따서 소금에 절여둔 청미래덩굴잎인데요, 경상도에선 망개잎으로 부릅니다.
<녹취> "망개잎이 예쁘죠."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망개떡 이제 만들어볼까요.
<녹취> "좋다~ 불 잘 들어간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고유의 맛을 가진 팥소를 만들기 위해선 불 조절이 관건입니다.
<녹취>"세 시간 정도는 삶아야 됩니다."
이거 하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아궁이 불 조절을 해가며 세 시간 끝에 완성한 팥소에 이제 대를 이어온 손맛이 더해질 차롑니다.
<녹취>"요새는 다 기계로 하는데 (나는) 기계로 안하고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해요 이 팥소를요..."
멥쌀로 만든 떡피에 넣고 주머니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제 망개잎으로 싸주면 되는데요.
쌉싸름한 듯한 망개잎의 독특한 향이 떡에 베어듭니다.
떡을 감싸는 망개잎은 천연방부제 역할까지 해준다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주전부리라 할 수 있죠~
<녹취> "역시 엄마가 잘 만든다. 할머니가 만든 거 안 같아"
<인터뷰>안경란 (70세/ 망개떡 4대째 제조) : "(망개떡을) 내가 4대째 합니다. 우리 딸이 하면 5대째 하는 것인데 우리 집에서는 유명한 떡이에요."
80년대 해수욕장에서 유행했죠?
아저씨가 어깨에 유리상자를 매고 다니면서 팔던, 바로 그 추억의 망개떡입니다 .
<인터뷰> 강지나 (29세/ 딸) : "이 좋은 음식 이제 저 아니면 엄마 대 이어 나갈 사람이 없고 모두들 즐겨 찾아 주시니까, (대 이어서) 해야죠."
뭉큰한 밀가루 반죽이 틀에 떨어집니다.
이 추억을 굽는 가게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만들어 온 생과자이지만요.
매일매일 맛을 점검합니다.
<인터뷰>김용안(68세/생과자 40여 년째 제조) : "오늘 과자 맛있게 잘 나오네요."
단골도 많은데요,
<녹취> "다른 동네 엄마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다 주려고요."
예전에는 이 기계로 생과자를 하나하나 연탄불에 구워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70년대 중반에 나온 거예요. 가볍게 양은으로요. 옛날에는 무쇠로 나왔거든요. 이렇게 하나의 무게가 1관(3.75kg) 나가요."
옛날 맛도 살리고 정성을 더하기 위해서 하루 한 가지 종류만 만든다고 하네요.
직접 손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생과자, 이제는 대물림으로 솜씨를 이어갑니다.
<녹취> "세월이 흘러서 옛날 추억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요."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저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인터뷰> 김용안 : "지방에서도 많이 가져가세요. 그런데 (물량이 없어서요) 택배를 못 보내고 있어요."
겨울철 딱 석 달만 작업한다는 이곳.
전남 담양의 전통 쌀엿을 만드는 곳입니다.
하루 전날 담가놓은 쌀로 고두밥을 맛있게 쪄냅니다.
<녹취> "맛있어요?"
이 고두밥으로 식혜를 만들고 9시간을 발효시켜 식혜가 완성되면 조청에서 갱엿 단계로 넘어갑니다.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고농축을 하다보니까 (엿이) 고열량 덩어리잖아요. 그래서 옛날에 없어서 못 먹고 살았던 시절에 태교 음식으로도 썼대요."
이렇게 쉬지 않고 저어줘야 솥에 눌어붙지 않고 엿이 까맣게 변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애 (52세/ 아내) : "(엿을) 이렇게 늘리면서 수증기를 감싸면 엿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거예요"
옛날방식 그대로 엿을 만드는 장인정신이 쌀엿이 맛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전통은 전통으로 지켜가야 되겠지만 만들기가 힘들어요. 많은 소비자가 이런 전통음식 엿을 드셨으면 좋겠어요."
찬바람불면 더 생각나는 주전부리들.
정성 가득한 맛도 일품이지만요, 이 간식을 먹던 기억까지 더해져서 빙그레 웃음짓게 만들죠??
오랫동안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그 맛을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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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28 09:05:08
- 수정2011-11-28 11:57:17
<앵커멘트>
가끔 아이들 과자 사주러 가면 온갖 과자들이 가득해서 멀 사줘야 할지 헷갈리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30-40년 전만 해도 아이들 군것질 거리란게 참 귀했던 시절이였죠.
겨울밤이 면 군 고구마 호호불면서 먹고요
가끔 찾아오는 찹쌀떡 아저씨 기다리던 기억 있으실텐데요
요즘처럼 겉포장이 화려하진 않아도 전통재료로 소박하게 만든 옛 주전부리들이 그리워 지는데요
조빛나 기자. 이런 옛 맛들을 그대로 이어가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맛도 맛이지 만요.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더 그립지 않을까요?
찬바람이 낙엽을 휩쓸 때,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추운 겨울 뜨끈한 아랫목에서 살살 녹여 먹던 쌀엿 정말 달콤했는데요..
대물림으로 이어오고 있는 그 맛을 찾아 지금 함께 떠나실까요?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멥쌀 반죽, 자줏빛 색 고운 팥.
뜨거운 불의 기운으로 완성된 떡의 속재룝니다.
수백 년 손 내림으로 전해진 이 맛.
무엇일까요.
비밀은 이 항아리 속에 있습니다.
여름에 따서 소금에 절여둔 청미래덩굴잎인데요, 경상도에선 망개잎으로 부릅니다.
<녹취> "망개잎이 예쁘죠."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망개떡 이제 만들어볼까요.
<녹취> "좋다~ 불 잘 들어간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고유의 맛을 가진 팥소를 만들기 위해선 불 조절이 관건입니다.
<녹취>"세 시간 정도는 삶아야 됩니다."
이거 하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아궁이 불 조절을 해가며 세 시간 끝에 완성한 팥소에 이제 대를 이어온 손맛이 더해질 차롑니다.
<녹취>"요새는 다 기계로 하는데 (나는) 기계로 안하고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해요 이 팥소를요..."
멥쌀로 만든 떡피에 넣고 주머니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제 망개잎으로 싸주면 되는데요.
쌉싸름한 듯한 망개잎의 독특한 향이 떡에 베어듭니다.
떡을 감싸는 망개잎은 천연방부제 역할까지 해준다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주전부리라 할 수 있죠~
<녹취> "역시 엄마가 잘 만든다. 할머니가 만든 거 안 같아"
<인터뷰>안경란 (70세/ 망개떡 4대째 제조) : "(망개떡을) 내가 4대째 합니다. 우리 딸이 하면 5대째 하는 것인데 우리 집에서는 유명한 떡이에요."
80년대 해수욕장에서 유행했죠?
아저씨가 어깨에 유리상자를 매고 다니면서 팔던, 바로 그 추억의 망개떡입니다 .
<인터뷰> 강지나 (29세/ 딸) : "이 좋은 음식 이제 저 아니면 엄마 대 이어 나갈 사람이 없고 모두들 즐겨 찾아 주시니까, (대 이어서) 해야죠."
뭉큰한 밀가루 반죽이 틀에 떨어집니다.
이 추억을 굽는 가게는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40년 동안 만들어 온 생과자이지만요.
매일매일 맛을 점검합니다.
<인터뷰>김용안(68세/생과자 40여 년째 제조) : "오늘 과자 맛있게 잘 나오네요."
단골도 많은데요,
<녹취> "다른 동네 엄마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다 주려고요."
예전에는 이 기계로 생과자를 하나하나 연탄불에 구워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70년대 중반에 나온 거예요. 가볍게 양은으로요. 옛날에는 무쇠로 나왔거든요. 이렇게 하나의 무게가 1관(3.75kg) 나가요."
옛날 맛도 살리고 정성을 더하기 위해서 하루 한 가지 종류만 만든다고 하네요.
직접 손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생과자, 이제는 대물림으로 솜씨를 이어갑니다.
<녹취> "세월이 흘러서 옛날 추억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요."
퇴근길 아버지 손에 가끔 들려있던 저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인터뷰> 김용안 : "지방에서도 많이 가져가세요. 그런데 (물량이 없어서요) 택배를 못 보내고 있어요."
겨울철 딱 석 달만 작업한다는 이곳.
전남 담양의 전통 쌀엿을 만드는 곳입니다.
하루 전날 담가놓은 쌀로 고두밥을 맛있게 쪄냅니다.
<녹취> "맛있어요?"
이 고두밥으로 식혜를 만들고 9시간을 발효시켜 식혜가 완성되면 조청에서 갱엿 단계로 넘어갑니다.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고농축을 하다보니까 (엿이) 고열량 덩어리잖아요. 그래서 옛날에 없어서 못 먹고 살았던 시절에 태교 음식으로도 썼대요."
이렇게 쉬지 않고 저어줘야 솥에 눌어붙지 않고 엿이 까맣게 변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성애 (52세/ 아내) : "(엿을) 이렇게 늘리면서 수증기를 감싸면 엿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거예요"
옛날방식 그대로 엿을 만드는 장인정신이 쌀엿이 맛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인터뷰>송희용 (55세/ 쌀엿 3대째 제조) : "전통은 전통으로 지켜가야 되겠지만 만들기가 힘들어요. 많은 소비자가 이런 전통음식 엿을 드셨으면 좋겠어요."
찬바람불면 더 생각나는 주전부리들.
정성 가득한 맛도 일품이지만요, 이 간식을 먹던 기억까지 더해져서 빙그레 웃음짓게 만들죠??
오랫동안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그 맛을 계속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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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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