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마약 ‘스마트폰 중독’ 급증

입력 2011.1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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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우리 생활과 밀접해졌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할 일이 없다며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마약 못지않다는 스마트폰 중독을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빠져 정신없이 걷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학생.

다행히 주변의 신속한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한 대학 강의실.

뒷자리에 앉은 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강의는 뒷전입니다.

대학생 김 모 군도 집과 학교, 심지어 시험기간에조차 스마트폰을 한시도 놓지 않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중독 피해자 : "공부를 다짐하고 도서관에 스마트폰을 안 가져간 적이 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까 SNS나, 메신저가 올까 봐 불안해서.."

최근 한 아르바이트 포털 설문 결과,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4명은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머니에 없으면 불안하거나,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신후(전북 디지털산업진흥원 본부장) : "수면 장애가 발생하고, 또 한 곳에 몰입하다 보니까 목 결림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스마트폰은 불과 3년여 만에 2천만 대가 보급돼 생활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손안의 마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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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안의 마약 ‘스마트폰 중독’ 급증
    • 입력 2011-11-28 13:06:15
    뉴스 12
<앵커 멘트>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우리 생활과 밀접해졌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할 일이 없다며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마약 못지않다는 스마트폰 중독을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빠져 정신없이 걷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학생. 다행히 주변의 신속한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한 대학 강의실. 뒷자리에 앉은 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강의는 뒷전입니다. 대학생 김 모 군도 집과 학교, 심지어 시험기간에조차 스마트폰을 한시도 놓지 않습니다. <녹취> 스마트폰 중독 피해자 : "공부를 다짐하고 도서관에 스마트폰을 안 가져간 적이 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까 SNS나, 메신저가 올까 봐 불안해서.." 최근 한 아르바이트 포털 설문 결과,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4명은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머니에 없으면 불안하거나, 스마트폰이 고장 나면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신후(전북 디지털산업진흥원 본부장) : "수면 장애가 발생하고, 또 한 곳에 몰입하다 보니까 목 결림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스마트폰은 불과 3년여 만에 2천만 대가 보급돼 생활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손안의 마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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