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놀이시설 ‘위험천만’

입력 2011.11.28 (13:06) 수정 2011.11.28 (13: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최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접이식 농구대에 손가락이 끼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는데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아파트 내 체육시설이나 놀이기구가 안전한 지 한번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이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 설치된 접이식 농구대입니다.

최근 친구들과 놀던 11살 김 모군은 고정핀이 빠져 있는 이 농구대가 갑자기 꺾이면서 손가락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급히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신경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엘림 : "고정된 줄 알고 올라갔는데 갑자기 (농구대가) 움직여서 떨어져서 손이 끼어가지고..."

하지만 사고 책임에 미온적인 관리사무소 측은 열흘 넘게 보수도 제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관리사무소 과장) : "특별히 위험해서 (농구대가)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다른 아파트 놀이터도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밧줄이 끊어져 있고 쇳 덩어리가 덜렁거리는가 하면, 놀이기구의 연결고리는 느슨하고 날카로운 게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도 관리사무소도 안전관리는 뒷전입니다.

<녹취> 해당구청 관계자 : "(아파트)자체 내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어요. 그 것에 대한 기준 같은 것이 없어요."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아파트 놀이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성 검사 의무화 법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2015년까지 시행이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단지 내 놀이시설 ‘위험천만’
    • 입력 2011-11-28 13:06:17
    • 수정2011-11-28 13:20:05
    뉴스 12
<앵커멘트> 최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접이식 농구대에 손가락이 끼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는데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아파트 내 체육시설이나 놀이기구가 안전한 지 한번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이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내에 설치된 접이식 농구대입니다. 최근 친구들과 놀던 11살 김 모군은 고정핀이 빠져 있는 이 농구대가 갑자기 꺾이면서 손가락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급히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신경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엘림 : "고정된 줄 알고 올라갔는데 갑자기 (농구대가) 움직여서 떨어져서 손이 끼어가지고..." 하지만 사고 책임에 미온적인 관리사무소 측은 열흘 넘게 보수도 제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관리사무소 과장) : "특별히 위험해서 (농구대가)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습니다.“ 다른 아파트 놀이터도 곳곳에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밧줄이 끊어져 있고 쇳 덩어리가 덜렁거리는가 하면, 놀이기구의 연결고리는 느슨하고 날카로운 게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도 관리사무소도 안전관리는 뒷전입니다. <녹취> 해당구청 관계자 : "(아파트)자체 내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어요. 그 것에 대한 기준 같은 것이 없어요."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아파트 놀이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성 검사 의무화 법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2015년까지 시행이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