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았다 반디!” 인명구조견 은퇴

입력 2011.1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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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난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으로 활약해온 구조견 은퇴식이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소방서 소속의 인명 구조견 '반디'인데요.

손원혁 기자가 은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셰퍼드 인명 구조견 '반디'의 목에 꽃 목걸이가 걸립니다.

지난 200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인명 구조활동을 해온 '반디'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

올해 나이 8살, 사람으로 치면 60살에 가까운 고령에 이제는 장애물을 건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선보인 훈련 모습에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된 '반디'는 전국의 재난현장에 투입돼 10명의 실종자와 매몰자 등을 찾는데 큰 활약을 했습니다.

<인터뷰> 신우형(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 "인력으로 하는 것보다, 요즘은 구조견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의지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한 반디 조련사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용운(구조견 운용요원) : "처음에 만나 가지고 개가 상당히 여렸는데, 제가 엄하게 훈련을 좀 시켰어요. 그게 좀 마음에 많이 걸리고.."

은퇴식을 끝으로 지리산 일대를 떠나는 반디는 이제는 평범한 개로서 새 주인을 맞았습니다.

<녹취> "반디, 그동안 고생 많았지. 아빠가 잘 못해줘서 미안해."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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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 많았다 반디!” 인명구조견 은퇴
    • 입력 2011-11-28 13:06:20
    뉴스 12
<앵커 멘트> 재난현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으로 활약해온 구조견 은퇴식이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소방서 소속의 인명 구조견 '반디'인데요. 손원혁 기자가 은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셰퍼드 인명 구조견 '반디'의 목에 꽃 목걸이가 걸립니다. 지난 200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인명 구조활동을 해온 '반디'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 올해 나이 8살, 사람으로 치면 60살에 가까운 고령에 이제는 장애물을 건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선보인 훈련 모습에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된 '반디'는 전국의 재난현장에 투입돼 10명의 실종자와 매몰자 등을 찾는데 큰 활약을 했습니다. <인터뷰> 신우형(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 "인력으로 하는 것보다, 요즘은 구조견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이 의지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한 반디 조련사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박용운(구조견 운용요원) : "처음에 만나 가지고 개가 상당히 여렸는데, 제가 엄하게 훈련을 좀 시켰어요. 그게 좀 마음에 많이 걸리고.." 은퇴식을 끝으로 지리산 일대를 떠나는 반디는 이제는 평범한 개로서 새 주인을 맞았습니다. <녹취> "반디, 그동안 고생 많았지. 아빠가 잘 못해줘서 미안해."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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