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박원순 맹비난 논란

입력 2011.1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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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이틀째인 오늘 한나라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원순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며 복지전도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장을 뽑은 시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발해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정질의 이틀째 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박원순 시장을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김진영(한나라당 시의원/교섭단체 대표연설) :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재계 거물과 친분 쌓는 정치가형 시민운동가라는 지적이 있다."

무상급식 확대나 시립대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자세는 좋지만 무엇이든 해 줄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줘선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진영(한나라당 시의원) :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도 된 듯한 환상에 젖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복지전도사처럼 행동하면 안된다..."

맹비난이 이어지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윤명화(민주당 시의원) : "대표 연설이 이렇게 천박하고 저급할 수 있느냐? 이는 시장을 뽑은 시민에 대한 도전..."

하지만 박 시장의 현장 중심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용석(한나라당 시의원) : "시장은 책임을 지고 말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성공한 시민운동가와 유능한 행정가는 다릅니다."

박원순 시장의 행보에 대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잇따른 비판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이어져 복지관련 예산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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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박원순 맹비난 논란
    • 입력 2011-11-28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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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이틀째인 오늘 한나라당이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원순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며 복지전도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장을 뽑은 시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발해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정질의 이틀째 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박원순 시장을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김진영(한나라당 시의원/교섭단체 대표연설) :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재계 거물과 친분 쌓는 정치가형 시민운동가라는 지적이 있다." 무상급식 확대나 시립대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자세는 좋지만 무엇이든 해 줄 것 같은 환상을 심어줘선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진영(한나라당 시의원) :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도 된 듯한 환상에 젖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복지전도사처럼 행동하면 안된다..." 맹비난이 이어지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윤명화(민주당 시의원) : "대표 연설이 이렇게 천박하고 저급할 수 있느냐? 이는 시장을 뽑은 시민에 대한 도전..." 하지만 박 시장의 현장 중심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용석(한나라당 시의원) : "시장은 책임을 지고 말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성공한 시민운동가와 유능한 행정가는 다릅니다." 박원순 시장의 행보에 대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잇따른 비판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이어져 복지관련 예산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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