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가 유아용 장난감 공동구매 사기

입력 2011.11.29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아용 장난감을 공동구매하자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돈만 받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장난감이 요즘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주부 노모씨는 몇 달 전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최신 유아용 장난감을 시가보다 싸게 판매할 수 있으니, 노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공동구매 광고를 게시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노00(가정주부) : "개인이 직수입을 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가격이 25%에서 30%정도 싸게 갖고 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시중에서 이 장난감의 가격은 한 개당 17만원.

12만원에 살 수 있다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자 순식간에 6백여명이 몰렸습니다.

일반 매장은 물론 인터넷으로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노00 : "이게 국민 대문이라고 해서 저희 또래라 그러니까 돌 근처를 둔 아기 엄마부터 만 36개월 아기들까지 다 잘갖고 노는 장난감이라"

하지만 카페 개설을 제안했던 피의자 이모 씨는 구매자들로부터 모두 7천 8백여만원 챙긴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벌인 사기행각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저를 믿고 구매해주신 분들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 같은 인기 아동용품을 악용한 구매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0대 주부가 유아용 장난감 공동구매 사기
    • 입력 2011-11-29 12:58:26
    뉴스 12
<앵커 멘트> 유아용 장난감을 공동구매하자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돈만 받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장난감이 요즘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주부 노모씨는 몇 달 전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최신 유아용 장난감을 시가보다 싸게 판매할 수 있으니, 노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공동구매 광고를 게시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노00(가정주부) : "개인이 직수입을 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가격이 25%에서 30%정도 싸게 갖고 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시중에서 이 장난감의 가격은 한 개당 17만원. 12만원에 살 수 있다는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자 순식간에 6백여명이 몰렸습니다. 일반 매장은 물론 인터넷으로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노00 : "이게 국민 대문이라고 해서 저희 또래라 그러니까 돌 근처를 둔 아기 엄마부터 만 36개월 아기들까지 다 잘갖고 노는 장난감이라" 하지만 카페 개설을 제안했던 피의자 이모 씨는 구매자들로부터 모두 7천 8백여만원 챙긴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벌인 사기행각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의자) : "저를 믿고 구매해주신 분들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 같은 인기 아동용품을 악용한 구매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