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대, 英 대사관 난입…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11.11.30 (06:34) 수정 2011.11.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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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결의하자 이란 청년들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한때 대사관 직원 억류설이 나왔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 성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영국과 이스라엘, 미국 국기를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은 결국 경찰 저지를 뚫고 대사관에 진입합니다.

대사관 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시위대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위대는 서류를 내던지고 엘리자베스 여왕 사진이 담긴 액자도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한때 외교관 6명 억류설도 나왔지만 현지 언론은 대사관 직원들이 시위대가 들어오기 전에 모두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격렬한 반 영국 시위 원인은 영국 의회가 이란 핵개발 의혹을 제기한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근거로 경제 제재를 논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란 의회는 영국 대사 추방을 결의하는 등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1979년에도 학생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직원 5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444일 만에 석방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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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시위대, 英 대사관 난입…인명 피해 없어
    • 입력 2011-11-30 06:34:50
    • 수정2011-11-30 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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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결의하자 이란 청년들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한때 대사관 직원 억류설이 나왔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 성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영국과 이스라엘, 미국 국기를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은 결국 경찰 저지를 뚫고 대사관에 진입합니다. 대사관 안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시위대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위대는 서류를 내던지고 엘리자베스 여왕 사진이 담긴 액자도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한때 외교관 6명 억류설도 나왔지만 현지 언론은 대사관 직원들이 시위대가 들어오기 전에 모두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격렬한 반 영국 시위 원인은 영국 의회가 이란 핵개발 의혹을 제기한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근거로 경제 제재를 논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란 의회는 영국 대사 추방을 결의하는 등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1979년에도 학생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직원 5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444일 만에 석방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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