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주치의에 징역 4년 선고…법정 최고형

입력 2011.11.30 (13:02) 수정 2011.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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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의사로서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어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과실치사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내린 겁니다.

패스터 판사는 "피고인이 의사로서의 신뢰를 저버렸다"면서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판사는 특히, 머리 박사가 약에 취해 웅얼거리듯 말하는 잭슨과의 통화를 녹음해둔 것은 "환자의 약점을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용 수단으로 삼은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도 머리 박사는 잭슨에게 수면제 대용으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주사했고, 적절한 긴급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머리 박사는 캘리포니아주의 교도소 과밀 해소 방안에 따라, 앞으로 선고 형량의 절반인 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됩니다.

지역 교정 당국 대변인은 "머리 박사는 복역 2년 뒤 자동으로 보호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석방된다"면서 "독방에 수용해 다른 수감자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고 공판에 앞서 판사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편지를 보낸 마이클 잭슨의 유가족들은 선고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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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슨 주치의에 징역 4년 선고…법정 최고형
    • 입력 2011-11-30 13:02:25
    • 수정2011-11-30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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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4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의사로서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마이클 패스터 판사는 어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과실치사죄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내린 겁니다. 패스터 판사는 "피고인이 의사로서의 신뢰를 저버렸다"면서 "뉘우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판사는 특히, 머리 박사가 약에 취해 웅얼거리듯 말하는 잭슨과의 통화를 녹음해둔 것은 "환자의 약점을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용 수단으로 삼은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도 머리 박사는 잭슨에게 수면제 대용으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주사했고, 적절한 긴급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머리 박사는 캘리포니아주의 교도소 과밀 해소 방안에 따라, 앞으로 선고 형량의 절반인 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됩니다. 지역 교정 당국 대변인은 "머리 박사는 복역 2년 뒤 자동으로 보호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석방된다"면서 "독방에 수용해 다른 수감자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고 공판에 앞서 판사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편지를 보낸 마이클 잭슨의 유가족들은 선고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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