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 조사

입력 2001.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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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삼애인더스 이용호 회장의 로비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사실상 전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자체 감찰을 통해서 지난해 이 씨를 무혐의로 내사종결한 경위도 알아볼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이용호 회장이 정치권과 검찰 고위직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로비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서 오늘부터 연루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대검찰청은 중수부 수사와 별도로 검찰 고위직 인사들의 로비의혹에 대한 자체 감찰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용호 씨 수사라인에 서 있던 당시 서울지검장과 3차장, 특수 2부장에 대해 검찰의 자체 감찰이 진행될 예정이고 씨를 변호했던 김태정 전 검찰총장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지난해 이용호 씨를 무혐의 내사종결시킨 경위에 대해 진술을 들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근거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조건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정치권이 폭로성 의혹을 제기하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중훈(대검찰청 공보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서 사건을 묵살했다든가 그 과정에서 금품 수수했다든가 이런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나온다면 성역없이 누구라도 수사를 할 수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기자: 최경원 법무부 장관은 이에 앞서 어제 이용호 씨에 대해 정관계 등 각종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진상을 규명하라고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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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용호 회장 비호의혹 조사
    • 입력 2001-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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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삼애인더스 이용호 회장의 로비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사실상 전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자체 감찰을 통해서 지난해 이 씨를 무혐의로 내사종결한 경위도 알아볼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속된 이용호 회장이 정치권과 검찰 고위직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로비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서 오늘부터 연루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대검찰청은 중수부 수사와 별도로 검찰 고위직 인사들의 로비의혹에 대한 자체 감찰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용호 씨 수사라인에 서 있던 당시 서울지검장과 3차장, 특수 2부장에 대해 검찰의 자체 감찰이 진행될 예정이고 씨를 변호했던 김태정 전 검찰총장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지난해 이용호 씨를 무혐의 내사종결시킨 경위에 대해 진술을 들을 계획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근거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조건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정치권이 폭로성 의혹을 제기하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중훈(대검찰청 공보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서 사건을 묵살했다든가 그 과정에서 금품 수수했다든가 이런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나온다면 성역없이 누구라도 수사를 할 수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기자: 최경원 법무부 장관은 이에 앞서 어제 이용호 씨에 대해 정관계 등 각종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진상을 규명하라고 검찰에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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