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들, 일본 기상정보 더 신뢰

입력 2011.11.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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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기상청의 해상 기상정보가 부실하거나 적어도 우리 어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우리 어선들이 우리쪽 정보보다는 일본 기상청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선의 기쁨을 안고 항구로 돌아오는 멸치잡이 어선들,

기상재해가 많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기상정보 때문입니다.

선박에서 수신하는 해상 기상정보 팩스를 보니 발신자가 JMA 즉, 일본 기상청으로 돼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낸 기상정보를 받아 보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진용(대구잡이 어선 선장) : "팩스를 뽑아보면 저기압이 어느 지점에 있다 이게 다 나오거든요. 파고 높이도 상세하게..."

일본 기상청의 일기도 자료는 저기압의 예상경로와 전선의 위치까지 자세히 표시돼있습니다.

파랑 정보의 경우 한반도 주변은 표로 가려져 서해중부 해상 정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기상청 조사 결과 전체 한국 어선의 75%가 일본 기상청의 정보를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근해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조차도 우리나라 기상청이 제공하는 해양기상정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일본 기상청 자료를 받아보던 관습적인 면도 있고...외해에서 관측망 부족이 이러한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국내의 육상 관측장비는 600여대지만 해양 관측 장비는 고작 8대에 불과합니다.

관측망 보강과 상세한 기상정보 제공이 빈발하는 해양 재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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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박들, 일본 기상정보 더 신뢰
    • 입력 2011-11-30 22:09:57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기상청의 해상 기상정보가 부실하거나 적어도 우리 어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우리 어선들이 우리쪽 정보보다는 일본 기상청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선의 기쁨을 안고 항구로 돌아오는 멸치잡이 어선들, 기상재해가 많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기상정보 때문입니다. 선박에서 수신하는 해상 기상정보 팩스를 보니 발신자가 JMA 즉, 일본 기상청으로 돼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낸 기상정보를 받아 보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진용(대구잡이 어선 선장) : "팩스를 뽑아보면 저기압이 어느 지점에 있다 이게 다 나오거든요. 파고 높이도 상세하게..." 일본 기상청의 일기도 자료는 저기압의 예상경로와 전선의 위치까지 자세히 표시돼있습니다. 파랑 정보의 경우 한반도 주변은 표로 가려져 서해중부 해상 정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기상청 조사 결과 전체 한국 어선의 75%가 일본 기상청의 정보를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근해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조차도 우리나라 기상청이 제공하는 해양기상정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장원(기상청 해양기상과장) : "일본 기상청 자료를 받아보던 관습적인 면도 있고...외해에서 관측망 부족이 이러한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국내의 육상 관측장비는 600여대지만 해양 관측 장비는 고작 8대에 불과합니다. 관측망 보강과 상세한 기상정보 제공이 빈발하는 해양 재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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