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자 격리시설 인천공항에 설치

입력 2011.12.01 (08:04) 수정 2011.12.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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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나 사스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 국내 유입을 막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의심 환자가 공항을 통해 들어와도 즉각적으로 격리시킬 장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죠.

정부가 국가 차원의 격리시설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실부터 병상까지 신종플루 환자와 일반 환자가 구분없이 섞여 있습니다.

격리 병상도 아직 따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13만여 명의 감염자를 낸 지난 2009년 신종플루나 2002년 사스의 대유행 당시, 공항에는 의심 환자가 입국을 해도 격리할 곳이 태부족이어서 확산방지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항 입국장에서 차로 2-3분 거리에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감염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는 동안 지낼 수 있는 격리된 20여개의 객실을 포함해 최대 2백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철(인천공항검역소장) : "검사 기간 동안 대기를 해야 되는데 호텔이나 그런 곳에 빌리려 했더니 그쪽에서 장사가 안된다고 막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이런 시설을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외부 감염 확산을 차단한 채 의심 환자를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 격리 보호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간단한 진료실과 함께 감염병 대유행시를 대비한 지휘본부 등도 갖췄습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한 지 2년여 만에 만들어진 이 국가격리시설은 앞으로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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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감염자 격리시설 인천공항에 설치
    • 입력 2011-12-01 08:04:17
    • 수정2011-12-01 08: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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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나 사스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 국내 유입을 막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의심 환자가 공항을 통해 들어와도 즉각적으로 격리시킬 장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죠. 정부가 국가 차원의 격리시설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실부터 병상까지 신종플루 환자와 일반 환자가 구분없이 섞여 있습니다. 격리 병상도 아직 따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13만여 명의 감염자를 낸 지난 2009년 신종플루나 2002년 사스의 대유행 당시, 공항에는 의심 환자가 입국을 해도 격리할 곳이 태부족이어서 확산방지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항 입국장에서 차로 2-3분 거리에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감염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는 동안 지낼 수 있는 격리된 20여개의 객실을 포함해 최대 2백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명철(인천공항검역소장) : "검사 기간 동안 대기를 해야 되는데 호텔이나 그런 곳에 빌리려 했더니 그쪽에서 장사가 안된다고 막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이런 시설을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외부 감염 확산을 차단한 채 의심 환자를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 격리 보호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간단한 진료실과 함께 감염병 대유행시를 대비한 지휘본부 등도 갖췄습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한 지 2년여 만에 만들어진 이 국가격리시설은 앞으로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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