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소환…“처벌 검토”

입력 2011.1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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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잠시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건우 기자!

예정된 소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최재원 부회장의 출석 예정 시각은 오전 10시인데요.

재계 3위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동생이자 그룹의 수석부회장이 소환되는 것인 만큼 아침 일찍부터 취재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 소환 조사는 지난달 8일, 검찰이 SK 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뒤 20여 일 만이 이뤄지는 것인데요.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SK 그룹 총수 형제로 향하는 첫 소환 조사입니다.

최 부회장은 SK 그룹 계열사 돈을 빼돌려 최태원 회장과 함께 개인적인 선물 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 그룹 계열사 돈이 창투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선물 투자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검찰은 SK 그룹 10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백억 원 가운데 5백억 원가량이 자금 세탁을 거쳐 SK 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 씨에게 흘러들어가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광범위한 계좌 추적과 구속된 김준홍 베넥스 대표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런 혐의를 상당 부분 입증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투자금 2천8백억 원 가운데 얼마가 선물투자에 사용됐는지 구체적인 액수도 밝힐 계획입니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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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소환…“처벌 검토”
    • 입력 2011-12-01 1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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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잠시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건우 기자! 예정된 소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최재원 부회장의 출석 예정 시각은 오전 10시인데요. 재계 3위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동생이자 그룹의 수석부회장이 소환되는 것인 만큼 아침 일찍부터 취재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 소환 조사는 지난달 8일, 검찰이 SK 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뒤 20여 일 만이 이뤄지는 것인데요.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SK 그룹 총수 형제로 향하는 첫 소환 조사입니다. 최 부회장은 SK 그룹 계열사 돈을 빼돌려 최태원 회장과 함께 개인적인 선물 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 그룹 계열사 돈이 창투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선물 투자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검찰은 SK 그룹 10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백억 원 가운데 5백억 원가량이 자금 세탁을 거쳐 SK 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 씨에게 흘러들어가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광범위한 계좌 추적과 구속된 김준홍 베넥스 대표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런 혐의를 상당 부분 입증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투자금 2천8백억 원 가운데 얼마가 선물투자에 사용됐는지 구체적인 액수도 밝힐 계획입니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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