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 43명”…정부는 묵묵부답

입력 2011.12.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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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지금까지 접수된 사망자 수가 4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묵묵 부답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살균제 부작용으로 호흡곤란까지 왔지만 꼭 해야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가습기 살균제 피해자(호흡곤란) :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정부가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게 너무 실망스럽고…."

<인터뷰>가습기살균제 사망자 남편 : "원인이 가습기라는 말을 들었을때, 진짜…. 진짜…."

줄을 잇는 사연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모임에 접수된 사망자는 43명, 전체 피해자 수가 153명에 이릅니다.

<녹취> "살려내라! 살려내라!"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는 일회용품인 만큼, 시일이 지나고 나면 구입했던 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제조업체에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적극적인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해 주십시오. 개별 소송이 아닌 집단적 피해보상 기금 방식을 촉구합니다."

지식경제부의 인증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보상기금마련이나 중재 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어 피해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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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사망 43명”…정부는 묵묵부답
    • 입력 2011-12-01 1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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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지금까지 접수된 사망자 수가 4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묵묵 부답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살균제 부작용으로 호흡곤란까지 왔지만 꼭 해야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가습기 살균제 피해자(호흡곤란) :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정부가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게 너무 실망스럽고…." <인터뷰>가습기살균제 사망자 남편 : "원인이 가습기라는 말을 들었을때, 진짜…. 진짜…." 줄을 잇는 사연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지금까지 피해자모임에 접수된 사망자는 43명, 전체 피해자 수가 153명에 이릅니다. <녹취> "살려내라! 살려내라!" 피해자들은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는 일회용품인 만큼, 시일이 지나고 나면 구입했던 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제조업체에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적극적인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해 주십시오. 개별 소송이 아닌 집단적 피해보상 기금 방식을 촉구합니다." 지식경제부의 인증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확인됐지만 정부는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보상기금마련이나 중재 계획도 없다고 밝히고 있어 피해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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