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서 시신 금니 빼돌린 화부 검거

입력 2011.12.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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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신을 화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금니를 빼돌려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빼돌려진 금은 제련과정을 거쳐 귀금속 상가에서 판매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시신을 화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금니를 빼돌려 팔아온 혐의로 화장장 직원 69살 이모 씨 등 화장장 직원 5명과 금 매입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시립 승화원 직원인 이씨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신을 화장한 뒤 화로 바닥에 녹아 붙은 금니를 긁어모았다가 25차례에 걸쳐 금은방에 팔아넘겨 모두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51살 조 모씨 등 지방 화장장의 직원 5명도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14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금니는 매입업자를 통해 제련업소에 넘겨진 뒤 금반지 등 금제품으로 가공돼 귀금속 상가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인계하는 과정까지는 유가족에게 공개되지 않는 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다른 화장장에도 같은 수법의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화장 뒤 남은 금니를 처리하는 법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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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장서 시신 금니 빼돌린 화부 검거
    • 입력 2011-12-01 13: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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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신을 화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금니를 빼돌려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빼돌려진 금은 제련과정을 거쳐 귀금속 상가에서 판매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시신을 화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금니를 빼돌려 팔아온 혐의로 화장장 직원 69살 이모 씨 등 화장장 직원 5명과 금 매입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시립 승화원 직원인 이씨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신을 화장한 뒤 화로 바닥에 녹아 붙은 금니를 긁어모았다가 25차례에 걸쳐 금은방에 팔아넘겨 모두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51살 조 모씨 등 지방 화장장의 직원 5명도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14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금니는 매입업자를 통해 제련업소에 넘겨진 뒤 금반지 등 금제품으로 가공돼 귀금속 상가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인계하는 과정까지는 유가족에게 공개되지 않는 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다른 화장장에도 같은 수법의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화장 뒤 남은 금니를 처리하는 법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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