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적 많이 올린 ‘우수’ 고교 100곳 공개

<앵커 멘트>

학생을 잘 가르쳐 주요 과목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많이 올린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100곳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학교 유형별 성적 향상도 측정결과 특목고의 향상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재학생의 국어ㆍ영어ㆍ수학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많이 올린 전국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100곳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향상도는 올해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을 추적해 학교에서 학생 성적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향상도 분석 결과 사립학교의 향상도가 공립학교 보다 높았습니다.

또, 학교 유형별로는 자율형 사립고의 향상도가 전 과목에 걸쳐 가장 높았고, 자율형 공립고, 일반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목고는 향상도는 마이너스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특목고가 대학 입시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 이유가 학교 향상도보다는 이미 성적이 높은 학생을 선발한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향상도 우수 고교 100곳 가운데 사립학교가 65%를 차지해 공립보다 높았고, 대전ㆍ광주ㆍ충남교육청의 학교가 61.6%로 가장 많았습니다.

향상도 우수 고교 정보는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학업 향상도 평가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