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비행기 마니아를 위한 이색 여행지 外

입력 2011.12.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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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밑에서 올려다볼 수 있는 이색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카리브 해의 작은 섬 세인트 마틴.

반은 네덜란드령, 나머지 반은 프랑스령인 이 섬은 해변이 아닌 공항 덕분에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세인트 마틴의 공항 활주로가 해변을 향해 뻗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육중한 비행기가 말 그대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데요.

일부 관광객들은 활주로 인근에서 시속 160KM의 강풍이 부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세인트 마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소수 민족 인권 탄압 여전"

<앵커 멘트>

클린턴 장관의 미얀마 방문으로 미얀마 내 인권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미얀마 정부가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에 휘감긴 첩첩산중의 한 산골 마을.

임시로 지은 학교 건물 앞 운동장에 샨족 어린이 백 여명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군의 습격으로 부모를 따라 간신히 고향을 탈출해 반군 지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15살의 몽 군도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녹취>몽(샨족 어린이) : "정부군이 늘 괴롭혔어요. 여러 차례 마을에 들어와서 우리를 강제로 쫓아냈어요."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몇 달 동안에만 5만 여명의 소수민족이 거주지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북부 카친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남성들을 납치해 강제노역을 시키고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있다고 또 다른 인권단체가 폭로했습니다.

<녹취>오드니 구마에르('구호와 개발 파트너스' 공동 대표) : "군인들이 샨족 여성들을 납치해 매일같이 성폭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극적인 일입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미얀마에 민간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유린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브라이언 에릭슨 ('구호와 개발 파트너스' 요원) : "상황이 심각합니다.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얀마 내 소수민족은 전체국민의 40%. 미국 등 서방은 인권문제를 들어 경제제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클린턴장관이 소수민족 인권탄압에 대한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미얀마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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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01 14:12:4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밑에서 올려다볼 수 있는 이색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카리브 해의 작은 섬 세인트 마틴. 반은 네덜란드령, 나머지 반은 프랑스령인 이 섬은 해변이 아닌 공항 덕분에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세인트 마틴의 공항 활주로가 해변을 향해 뻗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육중한 비행기가 말 그대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데요. 일부 관광객들은 활주로 인근에서 시속 160KM의 강풍이 부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세인트 마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소수 민족 인권 탄압 여전" <앵커 멘트> 클린턴 장관의 미얀마 방문으로 미얀마 내 인권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미얀마 정부가 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에 휘감긴 첩첩산중의 한 산골 마을. 임시로 지은 학교 건물 앞 운동장에 샨족 어린이 백 여명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군의 습격으로 부모를 따라 간신히 고향을 탈출해 반군 지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15살의 몽 군도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녹취>몽(샨족 어린이) : "정부군이 늘 괴롭혔어요. 여러 차례 마을에 들어와서 우리를 강제로 쫓아냈어요."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몇 달 동안에만 5만 여명의 소수민족이 거주지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북부 카친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남성들을 납치해 강제노역을 시키고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있다고 또 다른 인권단체가 폭로했습니다. <녹취>오드니 구마에르('구호와 개발 파트너스' 공동 대표) : "군인들이 샨족 여성들을 납치해 매일같이 성폭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극적인 일입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미얀마에 민간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유린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브라이언 에릭슨 ('구호와 개발 파트너스' 요원) : "상황이 심각합니다.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얀마 내 소수민족은 전체국민의 40%. 미국 등 서방은 인권문제를 들어 경제제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클린턴장관이 소수민족 인권탄압에 대한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미얀마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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