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검찰 소환 조사

입력 2011.12.01 (17:21) 수정 2011.1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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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 SK 그룹 수석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지금도 조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 부회장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시간이 오전 10시쯤이니까 벌써 7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중인데요,

수사 관계자는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밤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조사실로 향하기에 앞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투자금 횡령을 지시했는지와 최태원 회장과 공모했는지 등 혐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부회장에 대한 이번 소환 조사는 검찰이 지난달 8일 SK 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SK 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의혹에 대해 공개수사에 들어간 지 20여 일 만입니다.

검찰은 현재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 그룹 계열사들이 투자한 돈이 복잡한 자금 세탁을 거쳐, 개인 선물 투자에 빼돌려지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베넥스 대표 김준홍 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 부회장이 회삿돈 횡령 과정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SK 그룹 10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백억 원 가운데 5백억 원가량이 SK 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 씨의 계좌로 흘러가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서는 일단 최 부회장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소환 조사의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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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검찰 소환 조사
    • 입력 2011-12-01 17:21:23
    • 수정2011-12-01 17: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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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 SK 그룹 수석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지금도 조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 부회장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시간이 오전 10시쯤이니까 벌써 7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중인데요, 수사 관계자는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 밤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조사실로 향하기에 앞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투자금 횡령을 지시했는지와 최태원 회장과 공모했는지 등 혐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부회장에 대한 이번 소환 조사는 검찰이 지난달 8일 SK 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SK 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의혹에 대해 공개수사에 들어간 지 20여 일 만입니다. 검찰은 현재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 그룹 계열사들이 투자한 돈이 복잡한 자금 세탁을 거쳐, 개인 선물 투자에 빼돌려지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베넥스 대표 김준홍 씨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 부회장이 회삿돈 횡령 과정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SK 그룹 10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천8백억 원 가운데 5백억 원가량이 SK 해운 고문 출신인 김원홍 씨의 계좌로 흘러가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서는 일단 최 부회장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소환 조사의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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