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축구장 크기, 세계 최대 ‘담수 증발기’

입력 2011.12.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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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물을 끓여서 생활용수를 만드는 설비를 담수 증발기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경남 창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창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질문> 이번에 만든 담수 증발기가 축구장만 하다고요?

<답변>

네, 이번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증발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크기가 축구장만 해서 부두로 옮기는 데만 트레일러 30대가 동원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는데요.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옮기는 바퀴만 모두 700개, 1㎞를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부두로 옮기는 모습이 마치 소인국을 연상케 했습니다.

해상 운송을 거쳐 이달 말쯤 사우디 아라비아에 설치될 이 담수 증발기는 길이 123m에 폭 33.7m, 높이 11.5m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무게만도 4,200톤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제작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진보근(두산중공업 상무): "과거 대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15개 협력업체에 연간 500명의 인원이 7개월 동안..."

외형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담수로 바꿀 수 있는 생산량도 크게 늘렸는데요.

담수 방식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하루 담수용량은 자그마치 9만 1000t에 이릅니다.

한 번에 3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인데요, 이 역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두산중공업이 내년까지 납품할 담수 증발기는 모두 8기여서 이를 합치면 경남도민 33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 담수 증발기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두산중공업 수주한 8개 담수 증발기 수주비용은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물이 귀한 중동지역은 이 담수증발기가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담수 증발기를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도 충분한 물과 전기 공급을 기대했는데요.

발주처 감리사 관계자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플로리스(발주처 감리사 관계자): "담수화 시설 건설이 모두 끝나면, 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은 훌륭한 담수화 시설과, 전력 시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로 최고 수준인데요.

지난 1995년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증발기를 만든 이후 이번이 5번째 신기록을 갈아치워 또 한 번 세계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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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01 23: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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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닷물을 끓여서 생활용수를 만드는 설비를 담수 증발기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경남 창원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창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질문> 이번에 만든 담수 증발기가 축구장만 하다고요? <답변> 네, 이번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증발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크기가 축구장만 해서 부두로 옮기는 데만 트레일러 30대가 동원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는데요.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옮기는 바퀴만 모두 700개, 1㎞를 가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부두로 옮기는 모습이 마치 소인국을 연상케 했습니다. 해상 운송을 거쳐 이달 말쯤 사우디 아라비아에 설치될 이 담수 증발기는 길이 123m에 폭 33.7m, 높이 11.5m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무게만도 4,200톤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제작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진보근(두산중공업 상무): "과거 대비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15개 협력업체에 연간 500명의 인원이 7개월 동안..." 외형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 담수로 바꿀 수 있는 생산량도 크게 늘렸는데요. 담수 방식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하루 담수용량은 자그마치 9만 1000t에 이릅니다. 한 번에 3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인데요, 이 역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두산중공업이 내년까지 납품할 담수 증발기는 모두 8기여서 이를 합치면 경남도민 33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 담수 증발기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두산중공업 수주한 8개 담수 증발기 수주비용은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물이 귀한 중동지역은 이 담수증발기가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담수 증발기를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도 충분한 물과 전기 공급을 기대했는데요. 발주처 감리사 관계자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플로리스(발주처 감리사 관계자): "담수화 시설 건설이 모두 끝나면, 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은 훌륭한 담수화 시설과, 전력 시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0%로 최고 수준인데요. 지난 1995년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 증발기를 만든 이후 이번이 5번째 신기록을 갈아치워 또 한 번 세계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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