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개발 사업을 하려고 땅을 팠더니 누군가 몰래 묻어 놓은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상수원 구역에서 말입니다.
현장추적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의 한 재개발 구역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폐쇄된 공장들이 몇 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녹취>주민 : "소똥 냄새, 거름 냄새 비슷했어요. 맞아. 거름냄새 비슷하고, 아주 심했어요"
공장 안의 대형 구덩이에 침출수와 빗물이 그대로 고여 있습니다.
<녹취>주민 : "공장 할 때 하면서 나쁜 게, 썩은 게 내려와 가지고 있었던 거지"
기름걸레와 폐자재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폐기물을 흙으로 덮어버린 자리에는 1미터가 넘는 풀이 자랐습니다. 직접 파보겠습니다.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산업폐기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 지역은 수질보호특별 대책지역, 공장 근처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구청은 폐기물 신고를 받아뒀기 때문에 서류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공무원 : "신고가 돼있는건데 안되있는것도 아니고.. (현장에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현장에 대해서는 저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에요"
산업폐기물은 신고 뒤 90일 안에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도, 행정당국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배제근(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분해가 안된 폐기물들은 그 위에 다시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개 사업장 폐기물이 묻혀있는 경우에는 악취도 나올 수가 있어요"
용인시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뒤 지역 환경 관리에 17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3천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부지는 오염된 채 방치돼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재개발 사업을 하려고 땅을 팠더니 누군가 몰래 묻어 놓은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상수원 구역에서 말입니다.
현장추적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의 한 재개발 구역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폐쇄된 공장들이 몇 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녹취>주민 : "소똥 냄새, 거름 냄새 비슷했어요. 맞아. 거름냄새 비슷하고, 아주 심했어요"
공장 안의 대형 구덩이에 침출수와 빗물이 그대로 고여 있습니다.
<녹취>주민 : "공장 할 때 하면서 나쁜 게, 썩은 게 내려와 가지고 있었던 거지"
기름걸레와 폐자재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폐기물을 흙으로 덮어버린 자리에는 1미터가 넘는 풀이 자랐습니다. 직접 파보겠습니다.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산업폐기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 지역은 수질보호특별 대책지역, 공장 근처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구청은 폐기물 신고를 받아뒀기 때문에 서류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공무원 : "신고가 돼있는건데 안되있는것도 아니고.. (현장에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현장에 대해서는 저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에요"
산업폐기물은 신고 뒤 90일 안에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도, 행정당국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배제근(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분해가 안된 폐기물들은 그 위에 다시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개 사업장 폐기물이 묻혀있는 경우에는 악취도 나올 수가 있어요"
용인시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뒤 지역 환경 관리에 17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3천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부지는 오염된 채 방치돼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상수원 구역에 폐기물 대량 방치
-
- 입력 2011-12-02 22:06:56
<앵커 멘트>
재개발 사업을 하려고 땅을 팠더니 누군가 몰래 묻어 놓은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상수원 구역에서 말입니다.
현장추적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의 한 재개발 구역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폐쇄된 공장들이 몇 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녹취>주민 : "소똥 냄새, 거름 냄새 비슷했어요. 맞아. 거름냄새 비슷하고, 아주 심했어요"
공장 안의 대형 구덩이에 침출수와 빗물이 그대로 고여 있습니다.
<녹취>주민 : "공장 할 때 하면서 나쁜 게, 썩은 게 내려와 가지고 있었던 거지"
기름걸레와 폐자재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폐기물을 흙으로 덮어버린 자리에는 1미터가 넘는 풀이 자랐습니다. 직접 파보겠습니다.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산업폐기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 지역은 수질보호특별 대책지역, 공장 근처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구청은 폐기물 신고를 받아뒀기 때문에 서류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공무원 : "신고가 돼있는건데 안되있는것도 아니고.. (현장에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현장에 대해서는 저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에요"
산업폐기물은 신고 뒤 90일 안에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하지만 해당 업체도, 행정당국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배제근(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분해가 안된 폐기물들은 그 위에 다시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개 사업장 폐기물이 묻혀있는 경우에는 악취도 나올 수가 있어요"
용인시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뒤 지역 환경 관리에 17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3천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부지는 오염된 채 방치돼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도영입니다.
-
-
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김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