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사 야당 불참…9년 째 ‘법 위반’

입력 2011.12.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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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어제도 진행됐지만 야당이 불참한 반쪽심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또 넘기게 됐는데 무려 9년째 법을 위반하는 불명예를 남겼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회의탁자에 다섯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만 참여한 심사자리, 위원장은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갑윤(예결특위 위원장) : "애초 처리를 약속드린 날짜가 오늘이기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이 참석하지 않은 탓에 어제 심사는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감액을 결정한 항목만 다뤘습니다.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심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정(예결위 민주당 간사) : "야당 배제한 국회 예산안 심사는 무의미하고 국회 파행 대해 사죄하고 민주당 예산안을 수용해야 합니다.."

국회는 또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무려 9년째입니다.

국회의장은 유감을 표명하고 정기 국회 회기 안에 예산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일 쇄신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공천원칙과 쇄신 방향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협상 위원장에 정세균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통합 실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당은 당 쇄신, 야당은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며 총선 체제로 전환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를 남겨두고 있어 여야 모두 고민과 부담이 커지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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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심사 야당 불참…9년 째 ‘법 위반’
    • 입력 2011-12-03 10:11: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어제도 진행됐지만 야당이 불참한 반쪽심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또 넘기게 됐는데 무려 9년째 법을 위반하는 불명예를 남겼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회의탁자에 다섯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만 참여한 심사자리, 위원장은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갑윤(예결특위 위원장) : "애초 처리를 약속드린 날짜가 오늘이기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이 참석하지 않은 탓에 어제 심사는 각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감액을 결정한 항목만 다뤘습니다.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심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정(예결위 민주당 간사) : "야당 배제한 국회 예산안 심사는 무의미하고 국회 파행 대해 사죄하고 민주당 예산안을 수용해야 합니다.." 국회는 또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무려 9년째입니다. 국회의장은 유감을 표명하고 정기 국회 회기 안에 예산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일 쇄신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공천원칙과 쇄신 방향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협상 위원장에 정세균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통합 실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당은 당 쇄신, 야당은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며 총선 체제로 전환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를 남겨두고 있어 여야 모두 고민과 부담이 커지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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