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8년 넘게 끌어온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가격 재협상을 통해 4천9백억여원 줄어든 3조9천억 여원에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합의한 가격은 3조9156억여 원입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어제 한 주당 11900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7월 계약했던 가격보다는 주당 천490원이 싸지만, 어제 종가보다는 3천5백원이 비싸 론스타는 1조 1500억 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외환은행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6조8천여 억 원.
투자금을 빼도 4조6천억 원의 순수익을 가져가는 셈입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은 총자산이 국내 금융그룹 중 4위 규모인 3백31조원에 달하게 됩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론스타와 최종인수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어젯밤 해외로 출국했으며, 빠르면 오는 4일,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론스타가 얼마나 세금을 물게 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국세청이 론스타가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뒀다고 판단한다면 법인세율 22%가 적용돼 내야할 세금은 3천8백74억 원이 되지만,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해외법인으로 판단하면 양도세율이 적용돼 양도차익의 20%인 3천5백22억 원을 물리게 됩니다.
론스타는 지난 3년간 모든 업무를 해외에서만 처리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용기(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 "매계약의 전반적인 것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론스타는 지난 2007년 국세청이 매긴 법인세도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또한번 과세를 둘러싼 분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8년 넘게 끌어온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가격 재협상을 통해 4천9백억여원 줄어든 3조9천억 여원에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합의한 가격은 3조9156억여 원입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어제 한 주당 11900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7월 계약했던 가격보다는 주당 천490원이 싸지만, 어제 종가보다는 3천5백원이 비싸 론스타는 1조 1500억 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외환은행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6조8천여 억 원.
투자금을 빼도 4조6천억 원의 순수익을 가져가는 셈입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은 총자산이 국내 금융그룹 중 4위 규모인 3백31조원에 달하게 됩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론스타와 최종인수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어젯밤 해외로 출국했으며, 빠르면 오는 4일,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론스타가 얼마나 세금을 물게 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국세청이 론스타가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뒀다고 판단한다면 법인세율 22%가 적용돼 내야할 세금은 3천8백74억 원이 되지만,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해외법인으로 판단하면 양도세율이 적용돼 양도차익의 20%인 3천5백22억 원을 물리게 됩니다.
론스타는 지난 3년간 모든 업무를 해외에서만 처리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용기(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 "매계약의 전반적인 것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론스타는 지난 2007년 국세청이 매긴 법인세도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또한번 과세를 둘러싼 분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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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실상 마무리
-
- 입력 2011-12-03 10:11:23
<앵커 멘트>
8년 넘게 끌어온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가격 재협상을 통해 4천9백억여원 줄어든 3조9천억 여원에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사들이기로 최종합의한 가격은 3조9156억여 원입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어제 한 주당 11900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7월 계약했던 가격보다는 주당 천490원이 싸지만, 어제 종가보다는 3천5백원이 비싸 론스타는 1조 1500억 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외환은행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6조8천여 억 원.
투자금을 빼도 4조6천억 원의 순수익을 가져가는 셈입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은 총자산이 국내 금융그룹 중 4위 규모인 3백31조원에 달하게 됩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론스타와 최종인수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어젯밤 해외로 출국했으며, 빠르면 오는 4일,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론스타가 얼마나 세금을 물게 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국세청이 론스타가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뒀다고 판단한다면 법인세율 22%가 적용돼 내야할 세금은 3천8백74억 원이 되지만,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해외법인으로 판단하면 양도세율이 적용돼 양도차익의 20%인 3천5백22억 원을 물리게 됩니다.
론스타는 지난 3년간 모든 업무를 해외에서만 처리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용기(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 "매계약의 전반적인 것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론스타는 지난 2007년 국세청이 매긴 법인세도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또한번 과세를 둘러싼 분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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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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