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코, 2연승 행진! 선두 삼성 맹추격

입력 2011.12.03 (16:03) 수정 2011.12.03 (1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팀 KEPCO가 드림식스의 패기를 누르고 1위 추격에 가속도를 붙였다.

KEPCO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의 활약을 앞세워 드림식스를 3-1(17-25, 25-20, 25-22, 25-18)로 꺾었다.

8승(3패)째를 거둔 KEPCO는 승점 23점으로 선두 삼성화재(25점)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까지 만년 하위팀에 머물렀던 KEPCO는 2라운드에도 삼성화재에만 패배를 허용했을 뿐 4승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을 꺾고 모처럼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던 드림식스는 다시 일격을 당해 5위에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토종 주포 박준범이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이 약해진 KEPCO는 안젤코를 해결사로 내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젤코는 서브득점 1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렸다.

신인 레프트 서재덕도 수비에서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12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는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1세트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KEPCO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드림식스에 다이렉트킬 득점을 헌납해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2세트 5-5에서 하경민의 블로킹과 안젤코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13-9로 달아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KEPCO는 3세트에도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안젤코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안젤코는 21-21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연속 4득점하면서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1세트 3득점에 머물렀던 안젤코는 2~3세트에는 팀 공격의 60% 이상을 책임지면서도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0점을 뽑아내 역전의 일등 공신이 됐다.

KEPCO는 4세트에도 15-14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19-1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23-18에서 조현욱이 연속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드림식스는 신영석이 14득점, 강영준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최홍석과 김정환 등 주포들이 한자릿수 득점에 묶여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7-25, 25-20, 25-22)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가 3-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은 지난 10월27일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용병 페리가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한송이와 정대영이 각각 11점과 10점을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17-25, 25-18, 21-25, 25-21, 15-10)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승점 15점으로 현대건설(14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켑코, 2연승 행진! 선두 삼성 맹추격
    • 입력 2011-12-03 16:03:58
    • 수정2011-12-03 18:49:23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팀 KEPCO가 드림식스의 패기를 누르고 1위 추격에 가속도를 붙였다. KEPCO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의 활약을 앞세워 드림식스를 3-1(17-25, 25-20, 25-22, 25-18)로 꺾었다. 8승(3패)째를 거둔 KEPCO는 승점 23점으로 선두 삼성화재(25점)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까지 만년 하위팀에 머물렀던 KEPCO는 2라운드에도 삼성화재에만 패배를 허용했을 뿐 4승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을 꺾고 모처럼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던 드림식스는 다시 일격을 당해 5위에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토종 주포 박준범이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이 약해진 KEPCO는 안젤코를 해결사로 내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젤코는 서브득점 1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렸다. 신인 레프트 서재덕도 수비에서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12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는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1세트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KEPCO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드림식스에 다이렉트킬 득점을 헌납해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2세트 5-5에서 하경민의 블로킹과 안젤코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13-9로 달아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KEPCO는 3세트에도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안젤코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안젤코는 21-21에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연속 4득점하면서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1세트 3득점에 머물렀던 안젤코는 2~3세트에는 팀 공격의 60% 이상을 책임지면서도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0점을 뽑아내 역전의 일등 공신이 됐다. KEPCO는 4세트에도 15-14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19-1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23-18에서 조현욱이 연속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드림식스는 신영석이 14득점, 강영준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최홍석과 김정환 등 주포들이 한자릿수 득점에 묶여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7-25, 25-20, 25-22)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GS칼텍스가 3-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은 지난 10월27일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용병 페리가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한송이와 정대영이 각각 11점과 10점을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17-25, 25-18, 21-25, 25-21, 15-10)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승점 15점으로 현대건설(14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