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의원 비서, 재보선 직전 IT업체와 통화

입력 2011.12.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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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공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조금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 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은 공 씨가 실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IT업체 관계자들과 수십차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 씨가 선거 당일인 26일 새벽 사이에 강 모씨 등 해당 IT 업체 직원들과 무려 30여 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감행되기 전 공 씨가 사전 점검 차원에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 씨 측은 10월25일 밤부터 술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전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 등 범행에 가담한 IT업체 직원들은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르면 저녁 7시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씨 등은 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10월 26일 오전 이른바 좀비 PC 2백여 대를 동원해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강 씨 등 IT업체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 씨의 지시를 받아 박원순 당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를 확인하기 위해 공씨 등의 이메일과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공격을 당한 박원순 시장측으로부터 관련자료를 제공받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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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구식 의원 비서, 재보선 직전 IT업체와 통화
    • 입력 2011-12-03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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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공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조금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 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은 공 씨가 실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IT업체 관계자들과 수십차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 씨가 선거 당일인 26일 새벽 사이에 강 모씨 등 해당 IT 업체 직원들과 무려 30여 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 감행되기 전 공 씨가 사전 점검 차원에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 씨 측은 10월25일 밤부터 술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전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 등 범행에 가담한 IT업체 직원들은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르면 저녁 7시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씨 등은 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10월 26일 오전 이른바 좀비 PC 2백여 대를 동원해 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강 씨 등 IT업체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 씨의 지시를 받아 박원순 당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도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를 확인하기 위해 공씨 등의 이메일과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공격을 당한 박원순 시장측으로부터 관련자료를 제공받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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