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동성결혼 차별 철폐’ 호주 TV 광고

입력 2011.12.04 (07:40) 수정 2011.1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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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만에 만난 왕년의 라이벌, 묵은 감정을 풀지 못하고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반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남남 커플도 있습니다.

지구촌 다양한 남자들 이야기부터 만나보시죠.

환한 미소를 지닌 한 남성과의 첫 만남부터, 함께 웃고, 또 울고, 사랑해온 시간들 그 마지막.

영원히 함께 하자며 내민 반지를 받는 이는 또다른 남성입니다.

'러브스토리'란 제목의 이 영상, '이젠 동성 결혼 차별을 끝낼 때가 왔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호주의 한 동성 결혼 지지 단체가 TV 광고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풋볼 전설들의 난투극

천천히 무대로 올라서는 한 노인에게, 다른 노인이 꽃 한 송이를 건네는데요. 거절합니다.

맘이 상한 듯 꽃을 얼굴로 들이미는데, 이번엔 지팡이까지 휘두르며 거절합니다.

개콘 감수성인가요?

곧, 백발 성성한 두 노인의 난투극이 이어집니다.

두 사람은 캐나다 풋볼리그의 오랜 라이벌이라는데요,

기념 오찬 중 벌어진 이 싸움에 관중들은 물론 깜짝 놀랐고요,

화해시키려고 만든 이벤트였지만 두 사람은 끝내 등을 돌렸답니다.

화장실에 조종 게임?

여긴, 영국 런던의 남자 화장실.

한 남성이 볼 일을 보면서, 화면 속 게임에 집중하네요~

게임기에는 손을 안 대는데 소변기를 볼까요?

위치를 정확히 조준하면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게임이라는데요,

게임기를 설치한 뒤로 이 술집은 손님도, 매출도 50%가량 늘었다네요,

조준 본능을 노린 기발한 마케팅입니다.

동네에서 프리스타일 스키를!

도로는 기본!

계단이나 난간도 거침없이 지치는 이 남성,

캐나다의 프리 스타일 스키선수라네요,

프리 스타일, 말 그대로 눈이 쌓인 곳은 어디라도 스키장이 됩니다.

이것이 우주 야구, 스페이스볼!

다섯 달 넘게 우주에 머문 우주인이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요.

혼자놀기의 진수, 중력 없는 우주 공간이니까 가능한 우주인의 공놀이부터 보시죠.

천천히, 온몸을 이용해 야구공을 던지는 모습이 선수 못지않습니다.

재빨리 날아가 자신이 던진 공을 쳐내더니, 다시 몸을 날려, 그 공을 또 잡아냅니다.

혼자서 투수 타자, 수비수까지 해내는데, 우주라서 가능했습니다.

5달 반 동안 우주정거장에 있다 열흘 전쯤 지구로 귀환한 일본인 우주인의 혼자 야구하기!

무중력 상태가 뭔지 1인3역 혼자놀기로 보여줍니다.

강 위에서 원반 던지기!

범상치 않은 원반던지기 놀이도 있는데요,

한 청년이 다리 위에서 힘껏 원반을 던지는데, 곧 물살을 가로지르며 뒤쫓던 스피드 보트 안 한 청년이 몸을 날려 낚아챕니다.

물 속에 빠지면서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성공하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오죠,

호주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이틀만에 누리꾼 십만여 명의 사랑까지 얻었습니다.

야생성 보호를 위해 판다로 변장

멸종 위기종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중국 연구소.

새끼 판다와 접촉할 때마다, 연구원들은 판다 복장을 하고 어미 판다 노릇을 합니다.

몇 년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면, 야생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중요해서라네요.

하지만 새끼 판다는 냄새로 사람을 가려내기도 해서 완전히 속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생방송 중 화재경보가!

심각한 표정으로 미국 경제 위기 소식을 전하는 도중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립니다.

시청자의 이해를 구하며 방송을 이어가지만 경보는 무려 23분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방송국 뿐 아니라 중요 국제 회의 석상에서나 방송 진행 첫 날, 갑작스런 화재 경보에 깜짝 놀라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월드 투데이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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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동성결혼 차별 철폐’ 호주 TV 광고
    • 입력 2011-12-04 07:40:40
    • 수정2011-12-04 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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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만에 만난 왕년의 라이벌, 묵은 감정을 풀지 못하고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반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남남 커플도 있습니다. 지구촌 다양한 남자들 이야기부터 만나보시죠. 환한 미소를 지닌 한 남성과의 첫 만남부터, 함께 웃고, 또 울고, 사랑해온 시간들 그 마지막. 영원히 함께 하자며 내민 반지를 받는 이는 또다른 남성입니다. '러브스토리'란 제목의 이 영상, '이젠 동성 결혼 차별을 끝낼 때가 왔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호주의 한 동성 결혼 지지 단체가 TV 광고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풋볼 전설들의 난투극 천천히 무대로 올라서는 한 노인에게, 다른 노인이 꽃 한 송이를 건네는데요. 거절합니다. 맘이 상한 듯 꽃을 얼굴로 들이미는데, 이번엔 지팡이까지 휘두르며 거절합니다. 개콘 감수성인가요? 곧, 백발 성성한 두 노인의 난투극이 이어집니다. 두 사람은 캐나다 풋볼리그의 오랜 라이벌이라는데요, 기념 오찬 중 벌어진 이 싸움에 관중들은 물론 깜짝 놀랐고요, 화해시키려고 만든 이벤트였지만 두 사람은 끝내 등을 돌렸답니다. 화장실에 조종 게임? 여긴, 영국 런던의 남자 화장실. 한 남성이 볼 일을 보면서, 화면 속 게임에 집중하네요~ 게임기에는 손을 안 대는데 소변기를 볼까요? 위치를 정확히 조준하면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되는 게임이라는데요, 게임기를 설치한 뒤로 이 술집은 손님도, 매출도 50%가량 늘었다네요, 조준 본능을 노린 기발한 마케팅입니다. 동네에서 프리스타일 스키를! 도로는 기본! 계단이나 난간도 거침없이 지치는 이 남성, 캐나다의 프리 스타일 스키선수라네요, 프리 스타일, 말 그대로 눈이 쌓인 곳은 어디라도 스키장이 됩니다. 이것이 우주 야구, 스페이스볼! 다섯 달 넘게 우주에 머문 우주인이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요. 혼자놀기의 진수, 중력 없는 우주 공간이니까 가능한 우주인의 공놀이부터 보시죠. 천천히, 온몸을 이용해 야구공을 던지는 모습이 선수 못지않습니다. 재빨리 날아가 자신이 던진 공을 쳐내더니, 다시 몸을 날려, 그 공을 또 잡아냅니다. 혼자서 투수 타자, 수비수까지 해내는데, 우주라서 가능했습니다. 5달 반 동안 우주정거장에 있다 열흘 전쯤 지구로 귀환한 일본인 우주인의 혼자 야구하기! 무중력 상태가 뭔지 1인3역 혼자놀기로 보여줍니다. 강 위에서 원반 던지기! 범상치 않은 원반던지기 놀이도 있는데요, 한 청년이 다리 위에서 힘껏 원반을 던지는데, 곧 물살을 가로지르며 뒤쫓던 스피드 보트 안 한 청년이 몸을 날려 낚아챕니다. 물 속에 빠지면서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성공하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오죠, 호주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이틀만에 누리꾼 십만여 명의 사랑까지 얻었습니다. 야생성 보호를 위해 판다로 변장 멸종 위기종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중국 연구소. 새끼 판다와 접촉할 때마다, 연구원들은 판다 복장을 하고 어미 판다 노릇을 합니다. 몇 년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면, 야생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중요해서라네요. 하지만 새끼 판다는 냄새로 사람을 가려내기도 해서 완전히 속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생방송 중 화재경보가! 심각한 표정으로 미국 경제 위기 소식을 전하는 도중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립니다. 시청자의 이해를 구하며 방송을 이어가지만 경보는 무려 23분동안 이어졌습니다. 이 방송국 뿐 아니라 중요 국제 회의 석상에서나 방송 진행 첫 날, 갑작스런 화재 경보에 깜짝 놀라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월드 투데이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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