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압수수색…윗선 개입 계좌 추적

입력 2011.12.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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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한 IT 업체의 사무실 등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 씨의 지시를 받고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한 대구의 IT 업체 강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컴퓨터 등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가 당초 알려진 2백 대보다 훨씬 많은 천5백 대나 된다는 사실도 오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권석철(컴퓨터 보안 전문가) : "규모로 봐서는 하루 만에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아마도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보선 당일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늘 홈페이지 로그인 기록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 씨와 문제의 IT업체가 박원순 당시 후보측 홈페이지까지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여부도 곧 가려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내일부터 이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디도스 공격에 대가가 있었는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다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공 씨의 단독범행으로 당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선거 테러행위로 규정한 민주당은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경고하고 나서 파장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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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 공격’ 압수수색…윗선 개입 계좌 추적
    • 입력 2011-12-04 2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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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한 IT 업체의 사무실 등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 씨의 지시를 받고 선관위를 디도스 공격한 대구의 IT 업체 강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컴퓨터 등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가 당초 알려진 2백 대보다 훨씬 많은 천5백 대나 된다는 사실도 오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권석철(컴퓨터 보안 전문가) : "규모로 봐서는 하루 만에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아마도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보선 당일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늘 홈페이지 로그인 기록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 씨와 문제의 IT업체가 박원순 당시 후보측 홈페이지까지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여부도 곧 가려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내일부터 이들에 대한 계좌 추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디도스 공격에 대가가 있었는지, 이른바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다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공 씨의 단독범행으로 당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선거 테러행위로 규정한 민주당은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경고하고 나서 파장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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