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3.4호기 중고부품 사용 의혹 수사

입력 2011.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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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중고 부품을 새 부품인 것처럼 납품받아 원전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원전 안전성과 직결된 문제인데, 검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부품 납품 의혹이 제기된 원자력발전소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3호기와 4호기입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이들 발전소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원전 직원이 납품업체 직원과 짜고, 중고부품을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리 원전에서 이미 사용한 터빈 밸브 작동기의 부품을 몰래 빼내, 새 제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했다는 진정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터빈 밸브 작동기는 발전소에서 물을 끊인 뒤 발생하는 증기를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으로 보낼 때 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로, 납품 의혹이 제기된 부품은 이 터빈 밸브를 고정하는 지지대입니다.

고리 3, 4호기에는 각각 20대의 터빈 밸브 작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측은 "고리 3, 4호기에 중고 부품이 사용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정기 점검 결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3,4호기와 함께 고리원전 1호기와 2호기의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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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원전 3.4호기 중고부품 사용 의혹 수사
    • 입력 2011-12-05 13:04:51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중고 부품을 새 부품인 것처럼 납품받아 원전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원전 안전성과 직결된 문제인데, 검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부품 납품 의혹이 제기된 원자력발전소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3호기와 4호기입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이들 발전소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원전 직원이 납품업체 직원과 짜고, 중고부품을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리 원전에서 이미 사용한 터빈 밸브 작동기의 부품을 몰래 빼내, 새 제품인 것처럼 속여 납품했다는 진정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터빈 밸브 작동기는 발전소에서 물을 끊인 뒤 발생하는 증기를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으로 보낼 때 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로, 납품 의혹이 제기된 부품은 이 터빈 밸브를 고정하는 지지대입니다. 고리 3, 4호기에는 각각 20대의 터빈 밸브 작동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측은 "고리 3, 4호기에 중고 부품이 사용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정기 점검 결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3,4호기와 함께 고리원전 1호기와 2호기의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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