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아르헨티나, 낮잠 권장

입력 2011.1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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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르헨티나에서는 특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만 특히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하루 30분씩 낮잠을 즐기자’라는 게 캠페인의 주제입니다.

그렇다면 낮잠을 권장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다니엘 오스마리(낮잠 권장 캠페인 관계자) : "현재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수면 시간이 훨씬 적기 때문에 낮에 부족한 잠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캠페인을 열고 있는 이들은 낮잠 센터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와서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놨는데요.

이곳의 침대는 누우면 온몸의 근육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벽에 설치된 것은 온도계입니다.

영상 18도에서 24도를 늘 유지하는데요.

낮잠을 잘 때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라고 하네요~

조명은 각자 원하는 색깔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잠 잘 때 쓰는 눈가리개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빛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얼굴 근육을 적당히 눌러 편안함을 줍니다.

낮잠을 제대로 자려면 갖춰야 할 게 참 많죠?

<인터뷰> 록사나 카바쇼(낮잠 체험자) : "제가 원하는 것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편안하게 쉬는 겁니다. 근육이 많이 뭉치고 긴장된 상태에서 이곳에 왔는데 지금은 많이 풀린 것 같아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대학에서는 낮잠에 대한 특강이 열렸습니다.

낮잠의 역사와 효과에 대한 내용인데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강의가 꽤 흥미로운가 봅니다.

<인터뷰> 다니엘 이베리쇼(교수) : "낮잠은 아르헨티나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입니다. 낮잠은 아주 옛날부터 여러 곳에서 존재해왔고 19세기의 유명한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낮잠에 대한 예술적 묘사를 해왔어요."

도시에서 가까운 숲에서는 자연을 침대 삼아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외 낮잠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심리 치료사가 편안하고 안락한 낮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인터뷰> 로시오 마피아소(낮잠 체험자) : "몸의 긴장이 풀리고요. 제 내면과 자연이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요. 도시에서 가지고 있었던 일상적인 생각은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나라에는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분 정도의 낮잠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낮잠, 적극적으로 권장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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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아르헨티나, 낮잠 권장
    • 입력 2011-12-05 13:57:25
    지구촌뉴스
요즘 아르헨티나에서는 특별한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만 특히 직장인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하루 30분씩 낮잠을 즐기자’라는 게 캠페인의 주제입니다. 그렇다면 낮잠을 권장하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다니엘 오스마리(낮잠 권장 캠페인 관계자) : "현재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수면 시간이 훨씬 적기 때문에 낮에 부족한 잠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캠페인을 열고 있는 이들은 낮잠 센터라는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와서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놨는데요. 이곳의 침대는 누우면 온몸의 근육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벽에 설치된 것은 온도계입니다. 영상 18도에서 24도를 늘 유지하는데요. 낮잠을 잘 때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라고 하네요~ 조명은 각자 원하는 색깔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잠 잘 때 쓰는 눈가리개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빛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얼굴 근육을 적당히 눌러 편안함을 줍니다. 낮잠을 제대로 자려면 갖춰야 할 게 참 많죠? <인터뷰> 록사나 카바쇼(낮잠 체험자) : "제가 원하는 것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편안하게 쉬는 겁니다. 근육이 많이 뭉치고 긴장된 상태에서 이곳에 왔는데 지금은 많이 풀린 것 같아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대학에서는 낮잠에 대한 특강이 열렸습니다. 낮잠의 역사와 효과에 대한 내용인데요.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강의가 꽤 흥미로운가 봅니다. <인터뷰> 다니엘 이베리쇼(교수) : "낮잠은 아르헨티나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입니다. 낮잠은 아주 옛날부터 여러 곳에서 존재해왔고 19세기의 유명한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낮잠에 대한 예술적 묘사를 해왔어요." 도시에서 가까운 숲에서는 자연을 침대 삼아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외 낮잠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심리 치료사가 편안하고 안락한 낮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인터뷰> 로시오 마피아소(낮잠 체험자) : "몸의 긴장이 풀리고요. 제 내면과 자연이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요. 도시에서 가지고 있었던 일상적인 생각은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나라에는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분 정도의 낮잠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낮잠, 적극적으로 권장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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