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서 고농도 오염수 유출

입력 2011.12.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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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기준치의 백 만 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고농도의 오염수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이 오염수는 이미 바다로 흘러가 북서 태평양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전의 오염수 처리 시설.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외벽과 바닥에 물이 흘러나온 흔적이 보입니다.

도쿄전력의 조사 결과 이 시설에서 45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주니치 마쓰모토(도쿄전력 대변인) : "현재 저희는 바다로 유출된 오염수의 양에 근거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오염수엔 기준치의 백 만 배에 이르는 스트론튬과, 기준치의 3백 배가 넘는 세슘이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스트론튬과 세슘은 암과 백혈병 등을 일으키는 위험 물질입니다.

도쿄전력은 유출된 오염수 가운데 일부가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유출사고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사고 직후 오염수 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대학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는 유출된 오염수가 이미 북서 태평양에 광범위하게 확산됐으며 오는 2013년에는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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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서 고농도 오염수 유출
    • 입력 2011-12-05 19:39:38
    뉴스 7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기준치의 백 만 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고농도의 오염수가 대량 유출됐습니다. 이 오염수는 이미 바다로 흘러가 북서 태평양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전의 오염수 처리 시설.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외벽과 바닥에 물이 흘러나온 흔적이 보입니다. 도쿄전력의 조사 결과 이 시설에서 45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주니치 마쓰모토(도쿄전력 대변인) : "현재 저희는 바다로 유출된 오염수의 양에 근거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오염수엔 기준치의 백 만 배에 이르는 스트론튬과, 기준치의 3백 배가 넘는 세슘이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스트론튬과 세슘은 암과 백혈병 등을 일으키는 위험 물질입니다. 도쿄전력은 유출된 오염수 가운데 일부가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유출사고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사고 직후 오염수 처리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대학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는 유출된 오염수가 이미 북서 태평양에 광범위하게 확산됐으며 오는 2013년에는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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