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공군 훈련기 추락…2명 사망

입력 2011.12.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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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경북 예천에서 공군 고등 훈련기인 T-59가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민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락한 공군 T-59 훈련기의 동체가 시커멓게 탄 채 마을 어귀에 놓여있습니다.

추락현장 주변도, 온통 불에 그을렸고,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제16 전투비행단 소속 T-59 훈련기가 기지를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순(목격자) : "비행기 소리가 나자마자 불꽃이 착 올라와서 가보니 온통 불에 타서..."

이 사고로 조종사 34살 박 모 소령이 숨지고, 33살 권 모 소령은 낙하산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권 소령은, 부인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갑철(목격자) : "길에는 시신이 있고, 나무 위에는 조종사 1명이 걸려서 있는데..."

훈련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와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었지만 시설 하우스 일부만 탄 채 주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T-59 훈련기는, 지난 92년 영국에서 처음 들여와 20년 가까이 된 노후 기종으로, 내년부터는 국산 T-50 훈련기로 대체될 예정이었습니다.

도입된 20대 가운데 오늘까지 넉 대가 추락했는데,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공군은, 추락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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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서 공군 훈련기 추락…2명 사망
    • 입력 2011-12-05 2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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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경북 예천에서 공군 고등 훈련기인 T-59가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민가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었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락한 공군 T-59 훈련기의 동체가 시커멓게 탄 채 마을 어귀에 놓여있습니다. 추락현장 주변도, 온통 불에 그을렸고,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제16 전투비행단 소속 T-59 훈련기가 기지를 이륙한 직후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순(목격자) : "비행기 소리가 나자마자 불꽃이 착 올라와서 가보니 온통 불에 타서..." 이 사고로 조종사 34살 박 모 소령이 숨지고, 33살 권 모 소령은 낙하산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권 소령은, 부인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갑철(목격자) : "길에는 시신이 있고, 나무 위에는 조종사 1명이 걸려서 있는데..." 훈련기가 추락한 곳은 민가와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었지만 시설 하우스 일부만 탄 채 주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T-59 훈련기는, 지난 92년 영국에서 처음 들여와 20년 가까이 된 노후 기종으로, 내년부터는 국산 T-50 훈련기로 대체될 예정이었습니다. 도입된 20대 가운데 오늘까지 넉 대가 추락했는데,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공군은, 추락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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