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뉴욕·유럽증시 엇갈려 外

입력 2011.12.07 (13:11) 수정 2011.12.07 (1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이 추가적인 구제 기금 마련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신용 등급 경고가 이어진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연일 유럽에 대한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유로존 15개 나라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위기 국가들의 구제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

등급 강등을 거론했습니다.



기금을 보증하는 6개 나라 가운데 한두 곳이라도 등급이 떨어지면, 기금의 등급도 함께 떨어뜨리겠다는 겁니다.



잇따르는 경고에,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우량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국채 금리가 0.1% 넘게 뛰어 프랑스에 대한 불안감이 두드러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유럽 증시가 마감된 뒤 전해진 외신 보도에 힘입어 0.4% 상승했습니다.



유럽연합이 4천억 유로 규모의 기존 재정안정기금 외에 5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 기금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로존을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숨가쁘게 교차하는 가운데, 월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잇따른 경고가 오히려 근본적인 위기 대응책 마련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日 유아용 분유서 세슘 검출



<앵커 멘트>



일본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 이하라고는 하지만, 유아들이 먹는 것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가 제조한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분유의 이름은 ’메이지 스텝’으로 1㎏당 최대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회사 측은 방사성 물질이 일본의 잠정기준치인 200 베크렐보다 낮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세슘은 반감기가 길고, 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주민 : "(세슘이) 검출됐다고 하면 그 수치가 어느 정도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현재 유통중인 40만 통의 분유를 모두 무상 교환의 형태로 긴급 수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 제조된 이 분유는 제조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섞여들어 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현재 유아용 식품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어서 현재 킬로그램당 200 베크렐인 기준치가 더 엄격해질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시아파 겨냥 폭탄 테러…200여 명 사상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폭탄 테러는 수도 카불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를 기념해 모인 시아파 무슬림들을 노렸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은 시아파 신자들이 빼곡히 자리잡은 사원 입구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인터뷰>사이드(시아파 무슬림) : "오늘은 (무함마드의 손자인)후세인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이번 테러는 인간 본성과 이슬람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북부 도시 마자리 샤리프에서는 시아파 무슬림 행렬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자전거에 매단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정 종파를 겨냥한 테러로는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최대 규모입니다.



유력한 배후로 꼽히는 탈레반은 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아프간 재건 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교도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또 어린이가 쓰레기통에서…’ 美 경악



<앵커 멘트>



미국에서 실종됐던 7살 여자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성폭행 흔적과 함께 흉기에 찔린 처참한 모습에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미 애틀랜타 북부 캔턴의 한 아파트에서 실종됐던 ’졸리 리베라’라는 7살 여자 어린입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종적을 감췄던 ’리베라’가 아파트 인근 쓰레기통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함께, 머리 등 신체 곳곳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버논 키넌(미국 조지아 주 경찰) : "시신에서 여러 증거들을 수집해서 분석실로 보냈습니다. 밤 사이에 DNA 자료를 분석할 것입니다."



리베라는 실종 당시 동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다, 친구들이 음료수를 마시러 간 사이 유괴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5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했지만, 용의자 신원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단 면식범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8살 소녀가 유괴된 뒤 신체가 훼손된 채 발견된 데 이어, 다섯 달 만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뉴욕·유럽증시 엇갈려 外
    • 입력 2011-12-07 13:11:25
    • 수정2011-12-07 16:44:0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유럽이 추가적인 구제 기금 마련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신용 등급 경고가 이어진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연일 유럽에 대한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유로존 15개 나라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위기 국가들의 구제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
등급 강등을 거론했습니다.

기금을 보증하는 6개 나라 가운데 한두 곳이라도 등급이 떨어지면, 기금의 등급도 함께 떨어뜨리겠다는 겁니다.

잇따르는 경고에,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우량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국채 금리가 0.1% 넘게 뛰어 프랑스에 대한 불안감이 두드러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유럽 증시가 마감된 뒤 전해진 외신 보도에 힘입어 0.4% 상승했습니다.

유럽연합이 4천억 유로 규모의 기존 재정안정기금 외에 5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 기금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로존을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숨가쁘게 교차하는 가운데, 월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잇따른 경고가 오히려 근본적인 위기 대응책 마련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日 유아용 분유서 세슘 검출

<앵커 멘트>

일본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 이하라고는 하지만, 유아들이 먹는 것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가 제조한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분유의 이름은 ’메이지 스텝’으로 1㎏당 최대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회사 측은 방사성 물질이 일본의 잠정기준치인 200 베크렐보다 낮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세슘은 반감기가 길고, 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주민 : "(세슘이) 검출됐다고 하면 그 수치가 어느 정도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현재 유통중인 40만 통의 분유를 모두 무상 교환의 형태로 긴급 수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 제조된 이 분유는 제조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섞여들어 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현재 유아용 식품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어서 현재 킬로그램당 200 베크렐인 기준치가 더 엄격해질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시아파 겨냥 폭탄 테러…200여 명 사상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폭탄 테러는 수도 카불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를 기념해 모인 시아파 무슬림들을 노렸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범은 시아파 신자들이 빼곡히 자리잡은 사원 입구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백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인터뷰>사이드(시아파 무슬림) : "오늘은 (무함마드의 손자인)후세인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이번 테러는 인간 본성과 이슬람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북부 도시 마자리 샤리프에서는 시아파 무슬림 행렬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자전거에 매단 폭탄이 터지면서 모두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정 종파를 겨냥한 테러로는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최대 규모입니다.

유력한 배후로 꼽히는 탈레반은 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아프간 재건 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교도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또 어린이가 쓰레기통에서…’ 美 경악

<앵커 멘트>

미국에서 실종됐던 7살 여자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성폭행 흔적과 함께 흉기에 찔린 처참한 모습에 미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미 애틀랜타 북부 캔턴의 한 아파트에서 실종됐던 ’졸리 리베라’라는 7살 여자 어린입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종적을 감췄던 ’리베라’가 아파트 인근 쓰레기통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함께, 머리 등 신체 곳곳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버논 키넌(미국 조지아 주 경찰) : "시신에서 여러 증거들을 수집해서 분석실로 보냈습니다. 밤 사이에 DNA 자료를 분석할 것입니다."

리베라는 실종 당시 동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다, 친구들이 음료수를 마시러 간 사이 유괴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5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했지만, 용의자 신원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단 면식범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8살 소녀가 유괴된 뒤 신체가 훼손된 채 발견된 데 이어, 다섯 달 만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하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