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총, ‘홍준표 체제’ 유지로 가닥…일각에선 반발

입력 2011.12.07 (19:35) 수정 2011.12.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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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지도부 총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사퇴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당분간 홍 대표가 사퇴하지는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홍준표 대표의 사퇴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홍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지는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의총 직후 이 시점에 당 대표가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고, 당 대표가 책임지고 정책 쇄신과 당 쇄신을 해나가야 한다는 게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의원총회를 다시 열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소수 의원이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지만, 다수 의견이 그렇다면 흔쾌히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고, 원희룡 최고위원은 더 이상 홍준표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면서 개혁적인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최고위원도 당이 혁명적으로 혁신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로 당분간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쇄신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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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의총, ‘홍준표 체제’ 유지로 가닥…일각에선 반발
    • 입력 2011-12-07 19:35:44
    • 수정2011-12-07 1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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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지도부 총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사퇴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지만, 당분간 홍 대표가 사퇴하지는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홍준표 대표의 사퇴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홍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지는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의총 직후 이 시점에 당 대표가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고, 당 대표가 책임지고 정책 쇄신과 당 쇄신을 해나가야 한다는 게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의원총회를 다시 열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한나라당 전체 의원들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소수 의원이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지만, 다수 의견이 그렇다면 흔쾌히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고, 원희룡 최고위원은 더 이상 홍준표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면서 개혁적인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최고위원도 당이 혁명적으로 혁신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로 당분간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쇄신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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