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수비 난조 ‘송곳패스는 여전’

입력 2011.12.07 (21:28) 수정 2011.12.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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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번쩍였으나 아직은 체력·수비 난조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승현(33·서울 삼성)이 코트에 복귀해 녹슬지 않은 송곳패스를 자랑했다.



그러나 체력과 수비에 난조를 노출해 예전 같은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승현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18분53초를 뛰며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전 소속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2009-2010시즌이던 작년 3월 6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이후 무려 641일 만에 다시 밟은 실전 코트.



김상준 삼성 감독은 김승현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까닭에 경기 직전에도 출전 시간이나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중간에 그냥 흐름에 맞춰 출전시킬지 승부처에 투입할지 경기 중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체력이나 동료와의 조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을 따질 때 전성기의 80% 수준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 몇 경기를 더 뛴다면 종합적인 경기력이 80∼90% 정도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김승현은 예상보다 일찍 1쿼터 막판부터 코트를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10연패 수렁에 빠져 허덕거리는 삼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에게서 김승현을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승현은 초반에는 상대 가드 임효성에게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허용하는가 하면 밀착 수비에 막혀 볼을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오랜 공백에 따른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고 긴장까지 겹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패스에서는 예전의 날카로움이 자주 드러났다.



돌파를 시도하다 외곽으로 빼주는 어시스트, 골밑의 아이라 클라크에게 찔러넣는 패스, 이승준의 앨리웁 득점을 돕는 고공패스 등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혼혈선수 이승준의 화려한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어시스트나 속공 플레이는 황금콤비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부풀렸다.



김상준 감독은 김승현이 4쿼터 들어 긴장이 풀리고 이승준, 클라크와 창의적 플레이로 활기를 되찾자 지고 있음에도 상당히 안도하는 표정을 보였다.



현재 김승현은 짝다리를 교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쉬는 동안 오른 다리가 왼 다리보다 근력이 약해져 상대를 제압하는 예리한 스텝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삼성은 분석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 아직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그렇지만 워낙 비상한 선수라서 팀 전술을 이해하는 속도가 무척 빠르고 패스 나가는 것도 역시 남달랐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경기가 끝난 뒤 "득점보다는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체력과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체감해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석에서 팬들이 이름을 부를 때 어리둥절하면서도 굉장히 뿌듯했다"며 "당장 몸이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수비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감했기에 이승준과 클라크에서 수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날 빅맨 이승준과 손발이 잘 맞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현이 올 시즌에 제 기량을 회복해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활약할지, 최하위로 처진 삼성의 구원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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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수비 난조 ‘송곳패스는 여전’
    • 입력 2011-12-07 21:28:38
    • 수정2011-12-07 21:39:33
    연합뉴스
감각은 번쩍였으나 아직은 체력·수비 난조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승현(33·서울 삼성)이 코트에 복귀해 녹슬지 않은 송곳패스를 자랑했다.

그러나 체력과 수비에 난조를 노출해 예전 같은 폭발적인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승현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18분53초를 뛰며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전 소속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2009-2010시즌이던 작년 3월 6일 전자랜드와의 경기 이후 무려 641일 만에 다시 밟은 실전 코트.

김상준 삼성 감독은 김승현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까닭에 경기 직전에도 출전 시간이나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중간에 그냥 흐름에 맞춰 출전시킬지 승부처에 투입할지 경기 중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체력이나 동료와의 조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을 따질 때 전성기의 80% 수준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 몇 경기를 더 뛴다면 종합적인 경기력이 80∼90% 정도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김승현은 예상보다 일찍 1쿼터 막판부터 코트를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10연패 수렁에 빠져 허덕거리는 삼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는 팬들에게서 김승현을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승현은 초반에는 상대 가드 임효성에게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허용하는가 하면 밀착 수비에 막혀 볼을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오랜 공백에 따른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고 긴장까지 겹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패스에서는 예전의 날카로움이 자주 드러났다.

돌파를 시도하다 외곽으로 빼주는 어시스트, 골밑의 아이라 클라크에게 찔러넣는 패스, 이승준의 앨리웁 득점을 돕는 고공패스 등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혼혈선수 이승준의 화려한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어시스트나 속공 플레이는 황금콤비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부풀렸다.

김상준 감독은 김승현이 4쿼터 들어 긴장이 풀리고 이승준, 클라크와 창의적 플레이로 활기를 되찾자 지고 있음에도 상당히 안도하는 표정을 보였다.

현재 김승현은 짝다리를 교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쉬는 동안 오른 다리가 왼 다리보다 근력이 약해져 상대를 제압하는 예리한 스텝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삼성은 분석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 아직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그렇지만 워낙 비상한 선수라서 팀 전술을 이해하는 속도가 무척 빠르고 패스 나가는 것도 역시 남달랐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경기가 끝난 뒤 "득점보다는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체력과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체감해 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석에서 팬들이 이름을 부를 때 어리둥절하면서도 굉장히 뿌듯했다"며 "당장 몸이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수비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감했기에 이승준과 클라크에서 수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날 빅맨 이승준과 손발이 잘 맞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현이 올 시즌에 제 기량을 회복해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활약할지, 최하위로 처진 삼성의 구원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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