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원리 이해·발음하는 로봇 개발

입력 2011.12.09 (07:57) 수정 2011.12.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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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합에 따라 스스로 발음하는 한글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포스텍 학부생들이 단돈 30만 원을 가지고 만든 로봇인데, 국제 로봇학회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본떠 만든 블록 모양의 로봇이 조합된 모양을 스스로 인식하고 발음합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에 따라 한글이 어떤 식으로 다르게 발음되는지 원리를 이해하는 로봇입니다.

포스텍 곽소나 교수 연구팀은 적외선 LED와 포토 트랜지스터를 통해 블록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조합구조를 인식하고 발음하는 '한글봇'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손영빈(포스텍 컴퓨터공학과) : "자음은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모음에 설치된 센서가 인식해서 소리를 내보내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개념은 '한글의 단순화' 입니다.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개 남짓의 블록으로 한글을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외국인이 단 3분 만에 한글의 발음원리를 이해하는 놀라운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인터뷰>곽소나(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 : "한글을 배우는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블럭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지각 능력과 창의력도 높일 수 있다."

로봇동아리 학부생들로 구성된 연구팀 학생들이 30여만 원의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글봇'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소셜 로봇 컨퍼런스'에서 '현장 투표상'을 수상하면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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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원리 이해·발음하는 로봇 개발
    • 입력 2011-12-09 07:57:55
    • 수정2011-12-09 1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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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글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합에 따라 스스로 발음하는 한글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포스텍 학부생들이 단돈 30만 원을 가지고 만든 로봇인데, 국제 로봇학회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본떠 만든 블록 모양의 로봇이 조합된 모양을 스스로 인식하고 발음합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에 따라 한글이 어떤 식으로 다르게 발음되는지 원리를 이해하는 로봇입니다. 포스텍 곽소나 교수 연구팀은 적외선 LED와 포토 트랜지스터를 통해 블록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조합구조를 인식하고 발음하는 '한글봇'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손영빈(포스텍 컴퓨터공학과) : "자음은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모음에 설치된 센서가 인식해서 소리를 내보내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개념은 '한글의 단순화' 입니다.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개 남짓의 블록으로 한글을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외국인이 단 3분 만에 한글의 발음원리를 이해하는 놀라운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인터뷰>곽소나(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 : "한글을 배우는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블럭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지각 능력과 창의력도 높일 수 있다." 로봇동아리 학부생들로 구성된 연구팀 학생들이 30여만 원의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글봇'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소셜 로봇 컨퍼런스'에서 '현장 투표상'을 수상하면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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