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 속으로] 걸어서 세계일주

입력 2011.12.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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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캐나다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이죠. 몬트리올입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에는 잠시 쉬어 가는 이들이 많은데요.

한눈에 봐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인 장 벨리보 씨는 캐나다의 유명 인삽니다.

그의 특별한 여행이 화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그는 11년 2개월 동안 오로지 걸어서 세계를 여행했습니다.

두 발로 지구 한 바퀴를 돈 중년의 사나이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루스(장 벨리보의 아내) :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정말 기뻐요. 오랜 시간을 기다렸죠. 우리는 아침에 같이 커피를 마시고 계속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날 세계 일주에 나선 장 벨리보 씨.

그가 걸어서 여행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장 벨리보(걸어서 세계 일주한 사나이) : "제가 여행을 떠난 계기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중년의 위기는 사업 실패가 원인이었습니다.

파산을 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걸어서 세계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그의 결심은 곧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인터뷰> 장 벨리보 : "아내가 집에는 종종 올 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하는 거라고 했더니 그렇다면 세계 평화를 위해 여행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는 아내의 바람대로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와 권익을 위해 부지런히 지구촌을 누볐습니다.

걸어서 한 여행으로는 세계 최장 거리 기록을 세웠는데요.

그가 여행한 나라는 모두 64개국입니다.

그 중 53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우리나랍니다.

좋은 추억도 많고 우리말도 배웠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 장 벨리보 : "안녕하세요. 제 한국 이름은 장 두발로입니다. 두 발로 걷는 장이라는 뜻입니다. 저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았고 맵지만 맛있는 김치도 먹었습니다."

장 벨리보 씨는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세계 평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그의 꿈은 아이들을 위한 국제 평화 기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 벨리보 : "저는 걸으면서 분쟁 속에서 사는 가족이나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사는 아이들을 봤어요.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됐죠."

자신의 세계 일주를 책으로 담아낸 후 또 다른 모험을 떠나겠다고 밝힌 장 벨리보 씨.

새로운 인생을 향한 그의 도전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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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12 14:13:02
    지구촌뉴스
한때 캐나다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이죠. 몬트리올입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에는 잠시 쉬어 가는 이들이 많은데요. 한눈에 봐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인 장 벨리보 씨는 캐나다의 유명 인삽니다. 그의 특별한 여행이 화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그는 11년 2개월 동안 오로지 걸어서 세계를 여행했습니다. 두 발로 지구 한 바퀴를 돈 중년의 사나이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루스(장 벨리보의 아내) :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정말 기뻐요. 오랜 시간을 기다렸죠. 우리는 아침에 같이 커피를 마시고 계속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날 세계 일주에 나선 장 벨리보 씨. 그가 걸어서 여행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장 벨리보(걸어서 세계 일주한 사나이) : "제가 여행을 떠난 계기는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중년의 위기는 사업 실패가 원인이었습니다. 파산을 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걸어서 세계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그의 결심은 곧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인터뷰> 장 벨리보 : "아내가 집에는 종종 올 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하는 거라고 했더니 그렇다면 세계 평화를 위해 여행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는 아내의 바람대로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와 권익을 위해 부지런히 지구촌을 누볐습니다. 걸어서 한 여행으로는 세계 최장 거리 기록을 세웠는데요. 그가 여행한 나라는 모두 64개국입니다. 그 중 53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우리나랍니다. 좋은 추억도 많고 우리말도 배웠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 장 벨리보 : "안녕하세요. 제 한국 이름은 장 두발로입니다. 두 발로 걷는 장이라는 뜻입니다. 저에게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았고 맵지만 맛있는 김치도 먹었습니다." 장 벨리보 씨는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세계 평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그의 꿈은 아이들을 위한 국제 평화 기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 벨리보 : "저는 걸으면서 분쟁 속에서 사는 가족이나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사는 아이들을 봤어요.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됐죠." 자신의 세계 일주를 책으로 담아낸 후 또 다른 모험을 떠나겠다고 밝힌 장 벨리보 씨. 새로운 인생을 향한 그의 도전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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