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송유관 휘발유’ 절도

입력 2011.12.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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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송유관이 기름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송유관에서 기름 3만 리터를 몰래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올해 들어 대구 경북 관내 송유관에서 이렇게 새나간 기름이 94만 리터가 넘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터에 무언가를 가리는 듯한 천막이 남아있고 땅밑에는 호스를 심어놓은 흔적이 발견됩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면서 찍은 사진에는 범행에 사용한 고압호스와 압력계가 고스란히 있습니다.

41살 최 모씨 등 4명은 대한송유관공사가 관할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지난 9월부터 두 차례 걸쳐 휘발유 3만리터를 빼냈습니다.

시가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절도단은 감시망을 피해 송유관에서 2백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유압호스를 땅밑으로 연결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모두 동일 수법 전과가 있는 절도단으로 절도와 운송, 장물 판매의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섯달 전에도 경북 칠곡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14억 원 어치를 빼돌린 일당 8명이 구속되는 등 올해들어 대구경북지역 송유관 기름절도만 4건, 94만리터가 넘습니다.

<인터뷰> 신동연(대구경찰청 광수대장) :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했고 대포폰,대포차이용해서 서로 역락을 주고받는 등 수법이 치밀한 것으로..”

치솟는 기름값에, 기름 한방울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송유관이 절도단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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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송유관 휘발유’ 절도
    • 입력 2011-12-13 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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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송유관이 기름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송유관에서 기름 3만 리터를 몰래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올해 들어 대구 경북 관내 송유관에서 이렇게 새나간 기름이 94만 리터가 넘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터에 무언가를 가리는 듯한 천막이 남아있고 땅밑에는 호스를 심어놓은 흔적이 발견됩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면서 찍은 사진에는 범행에 사용한 고압호스와 압력계가 고스란히 있습니다. 41살 최 모씨 등 4명은 대한송유관공사가 관할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지난 9월부터 두 차례 걸쳐 휘발유 3만리터를 빼냈습니다. 시가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절도단은 감시망을 피해 송유관에서 2백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유압호스를 땅밑으로 연결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모두 동일 수법 전과가 있는 절도단으로 절도와 운송, 장물 판매의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섯달 전에도 경북 칠곡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 14억 원 어치를 빼돌린 일당 8명이 구속되는 등 올해들어 대구경북지역 송유관 기름절도만 4건, 94만리터가 넘습니다. <인터뷰> 신동연(대구경찰청 광수대장) :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했고 대포폰,대포차이용해서 서로 역락을 주고받는 등 수법이 치밀한 것으로..” 치솟는 기름값에, 기름 한방울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송유관이 절도단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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