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新재정협약 ‘실망’ 혹평…美·유럽증시 하락

입력 2011.12.13 (07:53) 수정 2011.1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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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지난 주 새로운 재정협약에 합의했지만,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오늘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역사적 합의'라는 자평이 나왔던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약효가 증시에선 하루 만에 소진됐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유럽 증시가 곤두박질쳤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3% 안팎, 재정 협약을 거부한 영국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1% 넘게 급락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상회의 합의문에 새로운 조치가 없다, 결정적인 위기 해소책 마련에 실패했다고 '혹평'을 한 것이 투자 심리를 뒤흔들었습니다.

정상들이 합의한 '신 재정 협약'은 새로운 위기를 막기 위한 장치일 뿐, 현재의 위기를 수습할 자금 투입 등의 단기적인 처방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신 재정 협약마저도 각 국 의회의 비준과 국민투표라는 `암초'에 걸려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에 이어 무디스도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며 보다 강도높은 대책 마련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확대 같은 실질적인 처방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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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13 07:53:51
    • 수정2011-12-13 1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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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정상들이 지난 주 새로운 재정협약에 합의했지만,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오늘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역사적 합의'라는 자평이 나왔던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약효가 증시에선 하루 만에 소진됐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유럽 증시가 곤두박질쳤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3% 안팎, 재정 협약을 거부한 영국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1% 넘게 급락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상회의 합의문에 새로운 조치가 없다, 결정적인 위기 해소책 마련에 실패했다고 '혹평'을 한 것이 투자 심리를 뒤흔들었습니다. 정상들이 합의한 '신 재정 협약'은 새로운 위기를 막기 위한 장치일 뿐, 현재의 위기를 수습할 자금 투입 등의 단기적인 처방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신 재정 협약마저도 각 국 의회의 비준과 국민투표라는 `암초'에 걸려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에 이어 무디스도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며 보다 강도높은 대책 마련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확대 같은 실질적인 처방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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