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120만 개 전구 ‘크리스마스 동산’ 外

입력 2011.12.14 (08:01) 수정 2011.1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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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덧 송년회 시즌입니다.



직장인들한테는 이 송년회가 크리스마스보다 더 와닿기도 하죠.



하지만 해외에선 정말, 이 크리스마스만한 날이 없는 듯 합니다.



굿모닝 지구촌, 크로아티아부터 갑니다.



<리포트>



날이 어둑해질 무렵, 120만 개의 전구가 알록달록한 빛을 밝히는 곳.



크로아티아 수도 외곽의 한 주택인데요.



벌써 10년째, 매해 12월이면 6헥타르의 대지가 점점 더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합니다.



집 주인이, 가난한 어린시절 아버지와 살았던 곳을 꾸미기 시작했다는데, 전선이 180 킬로미터! 준비에만 9달이나 걸린다네요.



천4백여만 원의 전기료는, 4천원의 가족 입장권 판매로 충당한다는데, 지난 해엔 6만명이 다녀갔다네요.



’인터넷 사이트로 산타 만나보세요’



이 맘 때면 당연히 산타가 기다려지겠죠?!



미국 미시간주에선, 매일 오후 5시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산타 클로스를 볼 수 있다는데, 이 모습은 24시간 카메라로 찍혀 인터넷에도 공개가 됩니다.



종종, 아예 직접 찾아오는 가족까지 생겼다는데요, 이 괴짜 청년들은 내년에도 이 2달간의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총리 공관 앞 ’깜짝 손님’



영국 총리 공관 앞에도, 순록들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안에서 열리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깜짝 손님인데요, 한달음에 뛰어나와 반갑게 맞이하죠?!



"크리스마스 쇼핑에 가계 빚 늘어"



하지만 영국 국민의 3분의 1은, 이번 크리스마스 쇼핑으로 가계빚이 늘 꺼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요.



영국 국민의 44퍼센트는 빚쟁이들지만 58퍼센트는 그래도 이때만큼은 ’평소보다 돈을 더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교회에서 선물 보따리 ’슬쩍’



이렇게 어려워서일까요?



크리스마스 선물 도둑들도 극성입니다.



보따리를 지고 교회 문을 나서는 세 명의 청소년, 실은, 아이들에게 주려고 기부받은, 장난감 꾸러미인데요,



그것도 일요일 오전 11시, 교회로 들어가 훔쳐나온 뒤엔, 문 앞에서 구걸까지 하죠.



다른 교회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택배’도 조심!



택배 역시 신경써야겠습니다.



가정집 대문 앞에 배달된 선물 택배 상자를 태연히 모조리 들고가는 이 남성.



문 안을 들여다보고 인기척을 확인한 뒤 집어가거나 얼굴을 가린 채 훔쳐가는 여성 등 택배가 165억 상자까지 늘어난다는 시기,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떼 쓰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 여자아이가 길바닥에 주저앉아 떼를 쓰네요, 엄마 아빠가 잡아끌기도 보고 달래도 보지만 통 말을 듣지 않죠.



결국 ’따라오겠거니’하고 걸음을 옮기는데, 마침, 모퉁이를 돌아선 까만 SUV한 대가 미처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놀란 부모와 행인들이 달려와, 16명이 함께 차를 밀어내는데요, 이 다섯 살 고집불통 아이는 기적처럼 전혀 다치지 않아 바로 유치원에 갈 수 있었다죠.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변기’



7만 2천개의 화려한 크리스탈이 장식된 이건, 말 안해도 아시겠죠?!



변기입니다.



이 하나가 족히 14억 8천만 원은 된다는데요, 판매용은 아닙니다.



대지진에, 전력난까지 오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일본이, 내년은 이처럼 밝게 빛나길 바란다는 의미라네요.



시원하게 물을 내릴 수 있을 전력도 물론 바라고요,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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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14 08:01:58
    • 수정2011-12-14 08: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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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송년회 시즌입니다.

직장인들한테는 이 송년회가 크리스마스보다 더 와닿기도 하죠.

하지만 해외에선 정말, 이 크리스마스만한 날이 없는 듯 합니다.

굿모닝 지구촌, 크로아티아부터 갑니다.

<리포트>

날이 어둑해질 무렵, 120만 개의 전구가 알록달록한 빛을 밝히는 곳.

크로아티아 수도 외곽의 한 주택인데요.

벌써 10년째, 매해 12월이면 6헥타르의 대지가 점점 더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합니다.

집 주인이, 가난한 어린시절 아버지와 살았던 곳을 꾸미기 시작했다는데, 전선이 180 킬로미터! 준비에만 9달이나 걸린다네요.

천4백여만 원의 전기료는, 4천원의 가족 입장권 판매로 충당한다는데, 지난 해엔 6만명이 다녀갔다네요.

’인터넷 사이트로 산타 만나보세요’

이 맘 때면 당연히 산타가 기다려지겠죠?!

미국 미시간주에선, 매일 오후 5시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산타 클로스를 볼 수 있다는데, 이 모습은 24시간 카메라로 찍혀 인터넷에도 공개가 됩니다.

종종, 아예 직접 찾아오는 가족까지 생겼다는데요, 이 괴짜 청년들은 내년에도 이 2달간의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총리 공관 앞 ’깜짝 손님’

영국 총리 공관 앞에도, 순록들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안에서 열리는,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깜짝 손님인데요, 한달음에 뛰어나와 반갑게 맞이하죠?!

"크리스마스 쇼핑에 가계 빚 늘어"

하지만 영국 국민의 3분의 1은, 이번 크리스마스 쇼핑으로 가계빚이 늘 꺼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었는데요.

영국 국민의 44퍼센트는 빚쟁이들지만 58퍼센트는 그래도 이때만큼은 ’평소보다 돈을 더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교회에서 선물 보따리 ’슬쩍’

이렇게 어려워서일까요?

크리스마스 선물 도둑들도 극성입니다.

보따리를 지고 교회 문을 나서는 세 명의 청소년, 실은, 아이들에게 주려고 기부받은, 장난감 꾸러미인데요,

그것도 일요일 오전 11시, 교회로 들어가 훔쳐나온 뒤엔, 문 앞에서 구걸까지 하죠.

다른 교회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택배’도 조심!

택배 역시 신경써야겠습니다.

가정집 대문 앞에 배달된 선물 택배 상자를 태연히 모조리 들고가는 이 남성.

문 안을 들여다보고 인기척을 확인한 뒤 집어가거나 얼굴을 가린 채 훔쳐가는 여성 등 택배가 165억 상자까지 늘어난다는 시기,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떼 쓰는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 여자아이가 길바닥에 주저앉아 떼를 쓰네요, 엄마 아빠가 잡아끌기도 보고 달래도 보지만 통 말을 듣지 않죠.

결국 ’따라오겠거니’하고 걸음을 옮기는데, 마침, 모퉁이를 돌아선 까만 SUV한 대가 미처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놀란 부모와 행인들이 달려와, 16명이 함께 차를 밀어내는데요, 이 다섯 살 고집불통 아이는 기적처럼 전혀 다치지 않아 바로 유치원에 갈 수 있었다죠.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변기’

7만 2천개의 화려한 크리스탈이 장식된 이건, 말 안해도 아시겠죠?!

변기입니다.

이 하나가 족히 14억 8천만 원은 된다는데요, 판매용은 아닙니다.

대지진에, 전력난까지 오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일본이, 내년은 이처럼 밝게 빛나길 바란다는 의미라네요.

시원하게 물을 내릴 수 있을 전력도 물론 바라고요,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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