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제품정보 ‘컨슈머 리포트’ 만든다

<앵커 멘트>

미국 소비자단체가 펴내는 '컨슈머 리포트'라는 잡지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판 온라인 컨슈머리포트'가 내년부터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의 시험실, 3천 가지 제품 테스트가 쉴새없이 이뤄집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비교 정보를 실어 유료 구독자가 7백만 명이나 됩니다.

도요타 렉서스 GX460 차량이 전복 위험이 있다고 평가해 리콜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존(뉴욕시민) : "주요 제품을 살 때는 컨슈머리포트의 정보를 믿고 의지합니다."

국내에서도 내년 1월 말부터 '한국판 컨슈머 리포트'가 만들어집니다.

대신 미국과 같은 잡지가 아니라 인터넷의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 컨슈머'에 제품 정보가 실립니다.

<녹취>김동수(공정거래위원장) : "소비자를 통해 기업들의 변화까지도 유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민간단체가 만드는 미국 컨슈머 리포트와 달리,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제품 시험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뷰>이승신(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 "실제로 소비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정위는 또 소비자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소비자단체의 소송을 지원하고 소송 범위를 손해배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