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원전 냉온 정지” 선언…“성급” 지적도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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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이제 본격적인 수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냉온 정지'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원전 사고 9개월 만인데 다소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이 '냉온 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노다 일본 총리가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원전 사고 자체도 안정적으로 수습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다 (일본 총리) : "사고 수습의 절차 가운데 2단계가 완료됐다고 여기에서 선언합니다."

'냉온 정지'는 원자로의 온도가 100도 이하로 내려가 안정적인 냉각 상태라는 점을 의미합니다.

또, 원전 부지 경계 지점의 피폭량이 일반인의 연간 한도인 1밀리시버트를 밑도는 등 최근 방사성 물질 유출량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자로 내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특히,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계속 유출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성급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녹취> 후쿠시마 주민 : "못 믿겠어요. 아직 방사성 물질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앞으로 원자로 철거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나갈 방침이지만, 이 모든 것이 완료되기까지 약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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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리 “원전 냉온 정지” 선언…“성급” 지적도
    • 입력 2011-12-17 10:0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이제 본격적인 수습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뜻하는 '냉온 정지'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원전 사고 9개월 만인데 다소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이 '냉온 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노다 일본 총리가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원전 사고 자체도 안정적으로 수습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다 (일본 총리) : "사고 수습의 절차 가운데 2단계가 완료됐다고 여기에서 선언합니다." '냉온 정지'는 원자로의 온도가 100도 이하로 내려가 안정적인 냉각 상태라는 점을 의미합니다. 또, 원전 부지 경계 지점의 피폭량이 일반인의 연간 한도인 1밀리시버트를 밑도는 등 최근 방사성 물질 유출량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자로 내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특히,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계속 유출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성급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녹취> 후쿠시마 주민 : "못 믿겠어요. 아직 방사성 물질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앞으로 원자로 철거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나갈 방침이지만, 이 모든 것이 완료되기까지 약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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