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의궤 환수 고유제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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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보관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가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의궤의 본래 보관지인 평창 오대산 사고에서는 오늘 환수를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예복을 갖춰 입은 제관들이 오대산 사고로 입장합니다.

이어 네 차례 절을 올려 토지의 신에게 예를 표합니다.

사고로 들어온 의궤가 제단에 안치되고, 향을 세번 태워 천상의 혼을 모시는 삼상향에 이어, 맑은 술을 따라 올리는 헌례까지.

조선왕실의 소중한 보물이 돌아왔음을 고하는 제례가 엄숙하게 봉행됩니다.

일제에 의해 약탈당한 뒤 100여년 만의 귀환입니다.

<인터뷰> 혜문 (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 "일제에 의해 100년전 빼앗긴 의궤를 찾아왔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힘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것으로 민족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번에 돌아온 조선왕조 도서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을 포함해 모두 천 205책.

의궤 중 44종 81책이 오대산 사고본입니다.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의 준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세세히 기록한 의궤는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은 다른 반환도서들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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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실 의궤 환수 고유제
    • 입력 2011-12-17 10:03: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에서 보관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가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의궤의 본래 보관지인 평창 오대산 사고에서는 오늘 환수를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습니다. 고순정기자의 보돕도입니다. <리포트> 예복을 갖춰 입은 제관들이 오대산 사고로 입장합니다. 이어 네 차례 절을 올려 토지의 신에게 예를 표합니다. 사고로 들어온 의궤가 제단에 안치되고, 향을 세번 태워 천상의 혼을 모시는 삼상향에 이어, 맑은 술을 따라 올리는 헌례까지. 조선왕실의 소중한 보물이 돌아왔음을 고하는 제례가 엄숙하게 봉행됩니다. 일제에 의해 약탈당한 뒤 100여년 만의 귀환입니다. <인터뷰> 혜문 (스님/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 "일제에 의해 100년전 빼앗긴 의궤를 찾아왔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힘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것으로 민족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번에 돌아온 조선왕조 도서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을 포함해 모두 천 205책. 의궤 중 44종 81책이 오대산 사고본입니다.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의 준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세세히 기록한 의궤는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은 다른 반환도서들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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